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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일 19경기 혹사논란’ 손흥민, “내게 설렁설렁은 1도 없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1 07:3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칠레의 경기를 무승부로 끝낸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제게 어떤 경기든 대충, 설렁설렁은 1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라를 위해 뛰는데 설렁설렁은 입에 담을 수도 없다.””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혹사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손흥민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에 풀타임을 뛰며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올해 A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오가면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 ‘혹사 논란’이 일었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칠레의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5월28일 온두라스와 A매치 평가전부터 이날 칠레전까지 107일간 19경기를 치렀다. 지난 6월 A대표팀 소속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가 미국, 스페인 프리시즌을 소화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로 날아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속으로 17일간 7경기를 뛰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지난 7일 고양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 뒤, 이날 칠레전에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영국, 한국, 오스트리아, 러시아, 한국, 영국, 미국, 스페인, 영국, 인도네시아, 한국을 오가면서 국경만 거의 10번 넘었다. 엄청난 이동거리와 시차문제에 시달렸다.

하지만 경기 후 손흥민은 “저만 경기를 뛰는게 아니라 다른선수들도 뛴다. 혹사는 핑계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친선경기인데도 너무 열심히 뛴 것 아닌가’란 질문에 손흥민은 “저한테 어떤 경기든 대충, 설렁설렁은 1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라를 위해 뛰는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는 중”이라면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전 프로선수고 많은 축구팬들이 와줬는데 설렁설렁은 입에 담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칠레의 경기에서 황희찬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손흥민은 이날 주장완장을 차고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도 헌신적으로 기여했다. 칠레의 강력한 압박과 밀집수비에 막혀 수차례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서 불꽃투혼을 불살랐다.

‘주장완장을 차고 슈팅보다 패스를 더 많이 하는것 같다’는 질문에 손흥민은 “기분탓이다. 저한테 특별히 찬스가 안오는 것 같다”고 웃은 뒤 “동료가 좋은위치면 패스하는게 맞고, 내가 슈팅 때릴 수 있는 찬스면 당연히 때리는게 맞다. 오늘은 황의조 선수가 골을 넣었으면 했는데, 저보단 다른선수가 빛나는걸 생각하고 나가는게 맞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칠레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은 고쳐 메고 있다. [뉴스1]


FIFA랭킹 12위 칠레와 무승부에 대해 손흥민은 “칠레는 좋은팀이다. 랭킹만 따져도 몇수 위”라면서 “그런팀을 상대로 부딪히고, 싸우고, 이겨냈다. 수원경기장이 매진돼 결과는 못냈고 부족한점도 있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선수들에게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벤투 새 감독의 후방부터 빌드업하는 축구에 대해 손흥민은 “선수들이 능력이 있는 만큼 자신감을 가지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잘하고 섬세하게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매치 2연전을 마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가 또 다시 강행군을 이어가야한다. ‘바빴던 여름을 돌아보면 어떤가’란 질문에 손흥민은 “이제 시작이다. 소속팀 얼른 돌아가서 바쁜 여름이 되야한다.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고, 제가 좋아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어 너무 좋다”면서 ““평상시 여름과 비교해 이동거리만 많았다. 원래 경기를 많이 뛰었다.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축구를 다시 생각하고 많이 배웠다. 소속팀에 얼른 돌아가 감독님과 선수들, 스태프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박린 기자 rpakr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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