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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 “겨울이 무섭다”

한인 노숙자, 한인교회서 추위 피해
다운타운서는 한파 못견뎌 2명 동사

최근 한파에 눈까지 내리면서 애틀랜타의 노숙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자 구제 봉사단체 등에 따르면 한 한인 2세 노숙자는 둘루스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숙식을 하며 추위를 피했다. 이 노숙자는 20대로 홀로 노숙자 쉼터 등을 전전하다 찾아왔다고 교회 측은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가정 불화 등으로 홀로 지낸 지 꽤 된 것 같다”며 “지역 칼리지를 졸업하고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노숙자 신세가 된 것을 보니 재활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이 한인 노숙자는 노숙자 봉사기관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추위를 못견뎌 사망하는 노숙자들도 있다. 애틀랜타 경찰서에 따르면 한파가 이어진 지난 3주간 다운타운에서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중 한 명은 주초에 15 로월 월스트릿 파킹 가라지에서 담요를 덮은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추정된다. 시신 중 한 구는 바지만 입은 채 담요를 덮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노숙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숙자 단체 관계자들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은 노숙자들의 생명을 가장 위협하는 계절”이라며 “단체들이 겨울이면 점퍼 나눔 행사 등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더욱 필요한 것은 노숙자들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다.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당부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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