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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건 칼럼] 공공외교가 필요한 시점에서

공공외교(Public Diplomacy)라는 정치적 용어가 우리 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된것은 정치 변화가 가져온 현실적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날 공공외교라는 단어는 정부에서 전통외교를 통해서 사용하는 일반 생활과는 동떨어진 제한된 외교 용어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정부는 공공외교라는 단어를 외교 전문가가 아닌 열린 마음으로 민간, 예술, 미디어, 지식, 언어, 원조 등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체계적인 협연을 통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중과의 소통이나 이해의 증진 등 일반적인 단어로 범위를 넓혀 사용하고 있다. 즉 공공외교는 정부라는 제한된 분야가 아닌 적용 범위가 광범위하며,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모두가 공공외교의 풍부한 자산인 셈이다.

공공외교의 정의는 1965년 미국 터프츠 대학교 플래처스쿨의 에드먼드 길리언 학장이 개념을 정리하여 사용하였다. 공공외교란 “공중의 태도가 외교정책의 형성과 집행에 대해 갖는 영향력에 대처하는 것”이라는 정의에서 출발했다. 공공외교가 1965년 모습을 드러낸 배경은 무엇보다도 냉전의 종식이라는 국제 정치의 환경 변화가 주된 요인이다. 즉, 미국과 소련을 양대 진영으로 한 이념과 군사 및 경제적 대결로 인해 정부간 안보를 중심으로 한 전통 외교가 중시 되었다.그러나 소련이 해체되고 군사적 긴장 완화가 이루어 지면서 민간을 중심으로 한 외교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졌다.

즉, 공공외교란 정부와 민간이 외국 국민의 여론에 영향을 미쳐 그 나라의 정부 정책을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벌이는 모든 활동을 의미 한다고 할수 있다. 보다 간략하게 이해하면 상대국 국민의 인식을 자국에 유리하게 변화시키려는 정부와 비정부 행위자의 의도적 노력이라고 정리 할수 있다. 미주 내 한인사회에서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시민참여연대의 김동석 상임이사가 공공외교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동남부 한인사회에서는 각 지역 한인 회장단과 한미우호협회 박선근 회장,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장인 김백규 회장 등이 자신의 위치에서 풀뿌리와 같은 외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지난 3월 7일 백악관에서는 45분간 숨막히는, 파격에 파격을 거듭하며 트럼프와 김정은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5월경에 열린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하고 또한 이번 선언이 충실히 이행 되도록 성원하여야 한다.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 자문위원들과 동남부 각 지역 한인회와 한인사회 모든 분들이 공공외교의 충실한 자원 역할을 통해 한반도를 비롯하여 동북아 정세와 전 세계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시시각각 보도되는 북한의 태도 변화와 대화 분위기로 예상치 못한 현상들을 통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이를 계기로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지지 결의안을 발표하고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와 동남부 한인사회는 북미 정상회담 성공 지지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이를 통해 국제 사회에도 공공외교의 강한 의지를 전달하여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수 있도록 다시 한번 우리의 화합과 단결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나 하나 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주변을 맴도는 방관자의 모습 보다는 개인 개인의 작은 노력과 실천이 표현될 때 우리 모두가 훌륭한 공공외교의 역할을 실천하는 민간 외교관이 될 것이다. 공공외교의 실천은 일방적인 우리 주장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노력을 통해 우리의 긍정적인 의사 전달과 이미지를 고취시켜야 한다. 또 공공외교의 정의에서도 강조되는 공감대 확산, 신뢰회복과 소통의 단계를 통해서 미국 정부에 전달되는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우리의 진정한 목소리가 전달 되어야 한다. 공공외교의 성공은 상호간에 맺는 일체의 관계가 동등하게 성립될 때 진정한 공공외교가 실천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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