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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공화당 ‘반기업정책’ 후폭풍

델타항공, 민주당 후원으로 돌아서
일부 대기업들도 공화당 지원 외면

조지아주 공화당이 델타항공 항공유 감세 혜택을 없앤 정치적 결정으로 인해 후폭풍을 맞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는 델타항공이 총기협회 회원의 할인 혜택을 없애자 연간 4000만 달러에 달하는 델타항공의 항공유 세금 감면 혜택을 박탈했다.

이로 인해 델타항공의 고위 경영진들은 공화당 후보 대신 민주당 후보에 선거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공화당의 결정에 대한 대가로 델타 간부들이 공화당 후보에 대한 선거자금 지원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후보들이 난립해 선거자금 모금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외면하고 민주당 후보에게 줄줄이 기부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최근 5명의 공화당 소속 주지사 출마 후보자들과 2명의 민주당 후보들이 신고한 선거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2명의 민주당 후보에게 선거자금을 수천 달러 이상 기증한 명단에 델타항공의 고위 간부들과 조지아의 재계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다.

총 2200만 달러의 선거자금 가운데 모금액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공화당의 케이시 캐글 부지사는 대기업 회장들과 로비단체, 이권단체들로부터 받은 선거 자금이 대부분이다.

반면 민주당의 두 후보는 전국총기협회와의 대결구도를 선거자금 모금 구호로 내세워 조지아 공화당의 보복 조치를 당한 델타항공 임직원들의 정서에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캐글 후보에 자금을 몰아주었던 델타항공의 상당수 임직원들이 민주당 후보 지원으로 갈아타고 있는 분위기다.

델타항공 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의 간부들도 캐글 후보와 공화당 후보들이 총기협회를 두둔하는 차원을 넘어 반기업 정책을 서슴치 않자 선거자금 지원을 민주당 쪽으로 돌리는 상황이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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