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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의료복지 ‘전국 꼴찌’ 수준

무보험자 150만명…7명 중 1명꼴
의료서비스 이용 수준 전국 46위

“소득 없어 의료보험 가입 못하고
수술 못받으니 일자리도 못구해”

조지아주에 사는 베로니카 브라운(53)씨는 고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의료보험이 없다. 소득이 없어 오바마케어(ACA)에 가입할 수 없다. 65세부터 자격이 주어지는 메디케어를 이용할 수도 없다. 그는 애틀랜타 저널(AJC)와의 인터뷰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면 고관절을 수술 받아야 하고 수술을 받으려면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 모순된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브라운 씨처럼 의료보험이 없는 조지아 주민은 현재 150만 명에 달한다. 7명 중 1명 꼴이다. 지난 1년간 조지아 주민의 17%는 비용 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최근 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를 고용, 조지아 주의 의료 서비스 및 보험가입 실태 조사에 나섰다.

6일 AJC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의 전반적인 의료복지 수준은 전국 35위로 하위권이다. 특히,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 건강 검진과 같은 예방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은 전국 46위로 꼴찌 수준이다. 일부 카운티에는 의사조차 없는 실정이다.

젊은 세대의 보험 가입률도 현저히 낮다. 19-34세 중 의료보험이 없는 주민은 27%에 달했다. 전국 평균인 19%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젊은 성인은 중장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돈을 덜 벌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조지아의 모든 카운티에서 생산가능 연령의 보험 미가입률이 10%를 넘고 있다. 앳킨슨, 클레이, 콜킷, 에콜스, 테럴 등 조지아 외곽 카운티 5곳은 35%를 넘는다.

귀넷 카운티에서 생산가능 연령 중 보험 미가입자는 약 13만3000명에 달한다. 귀넷, 클레이튼, 캅, 디캡, 풀턴 카운티는 미가입률이 높진 않지만 조지아 전체 생산활동 연령대 의료보험 미가입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보험 종류를 보면 민영 직장 의료보험이 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적보험으로는 메디케이드(17%), 메디케어(12%) 등의 비중이 높고 무보험자 비중은 13%에 달하고 있다.

또 2010년 이후 폐업한 병원은 7곳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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