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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업계도 북미시장 ‘노크’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9/26 16:08

25일 애틀랜타서 개막 상용차 쇼에
전북 11개 부품업체, 한국관 개설
“네트워크·정보부족이 진출 걸림돌”

25일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북미상용차쇼에서 ‘스마트 코리아’ 한국관에 참가한 전라북도 부품업체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5일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북미상용차쇼에서 ‘스마트 코리아’ 한국관에 참가한 전라북도 부품업체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 상용차 부품업체들이 북미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애틀랜타에 모였다.

25일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북미상용차쇼(NACV)에는 전라북도의 11개 부품업체들로 구성된 ‘스마트 코리아’ 한국관이 마련됐다. 전라북도는 한국 중대형차 생산량의 94%를 책임지고 있는 상용차산업 중심지다.

이번 상용차쇼의 한국관은 한독상공회의소 주최로,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했고 세계한인무역협회가 협력해 마련됐다.

11개 부품업체 대다수는 미국 상용차 쇼 참가가 처음이다. 관계자들은 “대기업 울타리를 벗어나야 살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매출 다각화만이 살 길”이라는 위기의식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북미 상용차 시장이 한국기업들에게는 블루오션”이라는 기대감을 함께 갖고 있다.

경량 알루미늄 브레이크를 생산하는 세명테크의 박상선 연구개발팀 차장은 “한국에서는 비교적 규제가 느슨한 중형 트럭 부문부터 외국 업체들이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부품업체들도 해외에서 활로를 개척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승용차와는 달리 한국 부품업체들의 미국 상용차시장 진출은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다. 이들은 전세계 상용차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을 뚫지 못하는 이유로 특유의 폐쇄성과 정보 부족을 꼽았다.

트럭과 버스의 조향장치와 현가장치를 생산하는 T&G사의 경영기획팀 소속 김한영씨는 “인적 네트워크의 부족이 미국 진출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결정권자와 직접 꾸준히 연락하며 신뢰를 쌓아야 일이 진행되는데, 한국에 있는 담당자가 그 인맥을 확보,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또 “1차 조립이 끝난 모듈 단위 부품이 시장성이 높은데 반해 대다수 한국 부품업체들은 단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전북테크노파크 측은 이런 어려운 점들을 고려해 여러 업체들의 제품을 모듈 형태로 전시했다. 이영춘 지역산업육성실장은 “모듈 전시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상용차의 품질 기준을 충족시켜온 만큼 우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은 뛰어나다. 미국 기업에 납품하기 위한 현지 법인 설립과 물류창고, 기술지원 인력 등을 컨소시엄 형태로 공유해 자력 진출이 부담스러운 기업들의 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1년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 미국에 진출한 이래 현재 컨테이너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트랜스리드(HT)도 이번 박람회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영업전략실 소속 신재학씨는 “20명 이상의 세일즈 직원들이 월마트, 아마존, UPS 같은 대기업부터 물류회사까지 고객사 담당자들과 자주 만나며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고객 중심의 영업전략을 펴고있다”며 “오랜 시간과 꾸준한 노력을 투자해야만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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