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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무역관 12년만에 부활

김영준 총영사 기자회견
코트라, 8월 개설…마이애미는 폐쇄
한국 기업·한인 소상공인 밀착 지원

코트라(KOTRA)가 미 남동부 지역 거점 도시인 애틀랜타에 무역관을 개설한다. 애틀랜타에 무역관은 지난 2006년 10월 폐쇄된 이래 12년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코트라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이사회를 개최하고, 애틀랜타에 무역관을 개설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무역관은 오는 8월께 문을 열 예정이며, 한국에서 오는 파견 인력 2명, 현지 직원 등으로 운영된다. 또 무역관 개소식은 10월 예정으로 현재 장소를 비롯, 세부 사안들을 논의 중이다.

김영준 총영사는 이날 둘루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무역관 개설은 임기 중 경제부문에서 추진하려고 했던 가장 중요한 역점사업 중 하나였다”며 “부임한 지 4개월 만에 좋은 소식을 한인사회에 전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코트라 애틀랜타 무역관이 개설되면 남동부에 진출한 180여개 한국 기업들은 물론, 한인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아울러 박람회나 전시회를 통해 남동부 경제 허브인 애틀랜타를 한국에 홍보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애틀랜타 무역관이 문을 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무역관은 폐쇄된다. 이같은 결정은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남동부 지역에 한국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와 협력업체들, 그리고 LG전자,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등 180여개 한국 기업들이 이미 조지아주, 테네시주,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등에 진출해있다. 뿐만 아니라 애틀랜타에는 포춘 500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있고,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 등을 비롯한 물류 중심지라는 점도 애틀랜타 무역관 개설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총영사는 “마이애미 무역관 폐쇄 조치는 예상치 못했다.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이애미 무역관만의 독특한 업무가 있기 때문”이라며 “2006년 애틀랜타 무역관 폐쇄 당시와 지금은 남동부, 특히 애틀랜타 인근 지역의 경제 지형도가 크게 바뀌었다. 애틀랜타 무역관이 남동부 진출 한국 기업들은 물론, 중남미와의 경제협력방안 모색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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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무역관 어떤 활동하나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 매치
협력업체 운신 폭 넓어질 듯
한인 상공인들에도 기회 창출

코트라(KOTRA)는 수출상담회, 전시회, 설명회, 무역사절단 파견, 교육 등의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애틀랜타 무역관이 문을 열면 남동부 지역에 진출해 있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남동부에는 현대기아차, LG전자,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180여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의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무역관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김영준 총영사는 “총영사관 차원에서는 그동안 네트워크나 다양한 기업들의 니즈를 정부 부처에 전달하는 역할은 했지만, 실제로 구체적인 사업이나 협력 방안을 이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애틀랜타에는 포춘 500 기업 다수가 포진해있는 만큼, 진출 기업들과의 협력사업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협력업체들도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관은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을 통해 한국 기업들과 현지 기업들을 매치해준다. 가령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이 생산한 제품들을 기술 교류와 협력을 통해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다른 미국 업체들에도 납품할 수 있도록 주선해준다. 김 총영사는 “이미 시카고 등 다른 무역관이 있는 지역에서는 시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협력사들도 기술력 개발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더욱 좋은 제품들을 제공하는 등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다양한 전시회나 박람회를 통해 한국에 애랜타를 홍보하는 한편, 남동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상공인들도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총영사는 “코트라의 박람회나 전시회 등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며 “남동부의 한인 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도 상당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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