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또 이긴다"
멕시코 격파 한국 야구팀
라이벌 일본과 3번째 맞짱
오늘밤 11시 ESPN2
15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본선 1차전에서 한국은 홈런 3방을 날리며 강호 멕시코를 8대2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펫코파크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3번째 만나게 된다.
1라운드에서 1승 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국은 4강 진출을 놓고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17일 밤 한일전이 결정되면서 한인들의 WBC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 야구협회 바이킹팀의 민병도씨는 "새벽3시까지 잠을 잊고 멕시코전 야구를 시청했다. 멕시코팀의 경우 메이저리거 선수들이 많아 긴장하고 봤지만 생각보다 경기가 싱겁게 끝나버렸다"며 "일본과 무슨 인연인지 벌써 3번째 만나게 됐다. 일본과 큰 실력차이가 있다기 보다는 대회 당일 선수 컨디션과 투수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게임은 빅 게임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애틀랜타 한인 야구협회의 장우성씨도 "멕시코 전에서 한국 팀이 쏟아올린 홈런에 마음이 시원해졌다. 아침에 출근해 모두들 전날밤에 본 야구이야기를 했다"며 "이번 한일전도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같다. 아시아 야구의 자존심 대결인 게임인 만큼 한국대표팀이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일전은 17일 밤 11시 ESPN2를 통해 중계된다.
16일 새벽 멕시코전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린 김태균 선수가 동료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동그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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