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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에 압류주택 투기 열풍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1/07/11 07:13

집값 90년대 중반 수준으로 떨어져
대형 펀드, 개인 실수요자 등 가세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극심한 주택경기 침체와 대조적으로 압류주택 투기 열풍이 일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0일 보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자금력을 갖추고 경기회복이나 렌트수요를 겨냥해 유례없이 싼 가격에 집을 사들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소규모 투자자나 살집을 필요로 하는 개인 실수요자들 역시 대박을 찾아 모여들고 있다.

압류주택 거래는 지난 1분기(1~3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거래의 3분의 1일 차지했으며, 매각된 압류주택의 최소 절반 정도가 투자용인 것으로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압류주택 투기열풍을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부동산업계는 주택시장 정상화의 필요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 커밍의 부동산검정사인 댄 프라이스씨는 "요즘은 누구든지 와서 집을 사러 오겠다면 두손들고 환영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투자행태도 다소 다르다. 과거 부동산경기 호황 시절 빚으로 집을 사고 금방 되파는 투기꾼들과는 달리 요즘 투자자들이나 머니펀드들은 상당부분 자기 돈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잠재수익률은 높지만 리스크 또한 크다.

대형 투자펀드들은 전국적으로 파산한 서브디비전이나 주택, 모기지 대출 등을 사들이면서 투자액중 일부를 메트로 애틀랜타에 할당하고 있다. ST레지덴셜은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와 공동으로 애틀랜틱 타워, 브룩우드 타워 등의 콘도 단지를 매입했다.

반면 소규모 투자자나 개인 투자자들은 플리핑(flipping)이나 렌트수요를 겨냥하기도 하고, 혹은 주택시장이 회복될 때가지 보유할 생각을 한다. 애틀랜타의 부동산시장 조사회사인 스마트넘버스의 스티브 팜 사장은 압류주택 투자가 금 투자보다 낮다고 주장한다. 부동산 투기꾼이기도 한 그는 "금값이 너무 오른데다 금속에 들어가 살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다"며 주택투자를 선호한다.

리얼티 트랙 조사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걸쳐 지난 5월 현재 5만7000채의 압류주택이 매물로 나와 있거나 은행 재고로 잡혀 있다. 압류주택은 전체 주택 거래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어디에서나 매물이 넘쳐 나면서 지난해 거래된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 1990년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압류주택 거래 비중은 지난 2009년 1분기 54.3%로 가장 높았으며, 올해 1분기에는 30.4%를 기록했다.

LPS 어플라이드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현재의 속도로 조지아주 전역에서 장기 연체되거나 압류된 14만4000채를 모두 처분하는데는 33개월이나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라무스 부동산회사의 쥬드 라무스 사장은 "올들어 매월 100여채의 집을 팔았다"며 "첫 주택구입자 등에게는 요즘의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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