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사재 100만불 투입 vs 80만불 소액 모금

조지아 연방하원 7지구 선거자금 대결
보르도, “김 후보는 기득권층”
김, “소수계 유권자 탄압” 주장

조지아 연방하원 제7지구 민주당 후보 경선을 벌이고 있는 데이빗 김 후보가 지금까지 무려 100만달러에 가까운 사재를 출연해 선거자금으로 쓰고 있는 반면, 경선 상대인 캐롤린 보르도 후보는 수천명의 소액 기부자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공개한 5월 3일-7월 4일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김 후보는 후원자들로부터 3만4455달러를 모금했고, 자비 44만1100달러를 캠페인 진영에 대출했다. 같은 기간 보르도 후보는 김 후보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31만1453달러의 후원금을 모았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개인 후원자들로부터 26만달러 정도를 모으는데 그쳤지만, 사재 약 23만달러를 기부하고 74만달러를 대출했다. 김 후보에 비해 보르도 후보가 쓴 개인 돈은 고작 4486달러에 불과했고, 80만달러 이상을 소액 후원으로 모았다.

성공한 사업가로 FEC에 수천만달러대의 재산을 신고한 정치 초년생 김 후보와 풀뿌리식 모금운동을 펴는 동시에 민주당 주류의 지원을 한몸에 받고있는 대학교수 보르도 후보는 선거자금 모금 과정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보르도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3000명 이상의 지지자들이 평균 200달러 미만의 후원금을 모아주었다”고 밝혔고, 최근 토론회에서는 “김 후보는 마약성 진통제를 만드는 기업, 키스톤 파이프라인과 연관된 기업에 투자했고, 수백만달러를 케이먼 군도에 있는 역외 투자계좌에 보관하고 있다. 투표 기록이나 투자 내역 어딜 봐도 김 후보가 진보적인 철학을 가진 사람이라는 근거를 찾을 수가 없다”며 김 후보를 ‘기득권 후보’로 몰아부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소수계 유권자 결집에 나서고 있다. 보르도 후보 측이 한인 유권자들을 탄압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최근 가택방문 선거운동을 벌이던 흑인 대학생 2명이 누군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는 사건이 일어나자, 13일 페이스북으로 현장 비디오를 공유하며 “우리가 힘을 모으면 워싱턴 기득권에 맞서 모두를 위한 정의를 이룰 수 있다”며 소수계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현범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