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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부 허리케인 도리안 ‘비상’

4등급으로 플로리다 상륙할 듯
해당 지역 비상식량·물 사재기

허리케인 ‘도리안’이 다음 주 초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남동부 해안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조지아와 플로리다주, 연방 재난관리 당국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30일 오후 5시 현재 도리안은 최고 시속 115마일로 바하마 동쪽 445마일 떨어진 곳에서 북상하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도리안은 강풍을 동반한 매우 위험한 허리케인”이라면서 시속 130마일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리케인센터는 도리안이 노동절인 2일 플로리다 반도에 4등급 허리케인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경우 1992년 허리케인 ‘앤드류’ 이후 플로리다 동부 해안을 강타할 첫 번째 4등급 이상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플로리다의 비상사태를 승인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지원을 지시했다. 플로리다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나눠줄 물 81만9000갤런과 비상식량 180만개를 준비했다. 남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마트에 몰려 비상 식량과 생수를 사재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또 주택 파손에 대비해 합판과 같은 건축 자재들도 많이 팔리고 있다. 홈 디포는 도리안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 추가 재고를 확보하고 매장 운영을 지속하는 등 허리케인에 함께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지아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 남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조지아 적십자는 허리케인 피해에 대비한 준비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기상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경로가 바뀔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CNN 예보관 롭 샤켈포드는 “불확실성의 원추(cone of uncertainty)에 따라 시점이 멀수록 예측 반경은 넓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허리케인이 플로리다에 상륙할 때에는 이미 며칠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키웨스트에서 잭슨빌까지 거리는 500마일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헤넨 CNN 예보관은 “폭풍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륙 장소에 상관 없이 올랜도, 탬파 등 플로리다의 상당수 지역이 허리케인에 의한 강풍과 폭우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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