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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존재”

세계적 디지털 영상제작사
웡푸 프로덕션 공동창립자
웨슬리가 말하는 고교시절

웨슬리 챈씨가 중앙일보 칼리지페어에 강연하고 있다.

웨슬리 챈씨가 중앙일보 칼리지페어에 강연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3명의 아시안 대학생이 합작한 세계적인 영상제작사 웡푸 프로덕션의 공동창업자 웨슬리 챈 씨는 다소 진부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챈 씨는 지난달 31일 스와니 피치트리릿지 고교에서 열린 중앙일보 칼리지페어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탐색’이란 주제로 “가장 마음에 드는 옷조차 골라입기 쉽지 않은 고등학생에겐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선택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안으로서 학창 시절 직면했던 도전과 극복기를 전하며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사춘기에 접어들며 나란 사람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듭한다”며 “단단한 벽 같은 정체성에 관한 질문과 맞닥뜨릴 때마다 오픈 다이얼로그를 통해 ‘적어도 넌 최악은 아니잖아’라며 서로를 격려하고 툴툴 털어내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물학을 못 할 수도 있고, 모든 과목을 다 잘할 수도 없지만 우리는 비범한 누군가가 될 것이고 당신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무엇이 되게 마련”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내가 누군지를 스스로 알아야 변화가 뒤따른다. 나 역시 고교 시절에는 말하기와 표현하기에 능한 사람이 아니었음을 고백하고 싶다”고 했다.

웨슬린 챈씨는 밀스고교를 졸업하고 UC 샌디에이고대학교에 진학, 평생의 파트너가 될 필립 왕, 테드 푸씨를 만났다. 이들은 과제물을 제출하기 위해 실험적 단편 영화를 공동제작하던 인연으로 프로덕션 설립을 구상했다.

꾸준히 남는 시간에 흥미롭게 만든 다수의 영상물을 국내외 영화제에 출품, 입상하며 존재감을 알렸으며, 뮤직비디오 제작으로 방향을 전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세뇨리타’(2009)를 만들며 주가를 올렸다.

챈 씨 등이 운영하는 웡푸 프로덕션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310만 명, 누적 조회수는 5억3210만 건을 달성하고 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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