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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권총 탄약 판매 안한다

재고 소진되는대로 중단
총기소지도 숨긴 채 허용

월마트가 앞으로 권총 탄약 판매를 중단한다.

월마트는 3일 기준으로 재고가 소진되는데로 모든 권총과 총신이 짧은 소총용 탄약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총신이 짧은 소총용 탄약에는 군용 무기에 쓰일 수 있는 0.223인치 구경과 5.56㎜ 구경 탄약도 포함된다.

업체측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탄약 시장에서 월마트의 시장 점유율이 20%에서 약 6-9%로 하락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마트는 현재 전국의 4750개 점포 중 절반가량의 매장에서 총기를 판매 중이다. 총신이 긴 사슴 사냥용 소총과 산탄총, 사냥 및 스포츠 사격용 총기류와 탄약은 계속 판매한다.

아울러 전국 월마트 매장 중 유일하게 권총을 판매했던 알래스카 매장도 권총 판매를 중단한다. 월마트는 1990년 중반 알래스카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권총 판매를 중단했다. 2015년부터 탄약 및 총기 판매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보이며 같은 해 AR-15형 소총과 같은 반자동 무기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월마트의 댄 발렛 부사장은 “기본 원칙은 우리가 팔지 않는 총은 그 탄약도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또 고객에게 매장에서 드러내놓고 총기를 소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합법적인 허가를 받았다면 고객들이 월마트나 샘스 클럽 점포에서 총기류를 눈에 띄지 않도록 숨긴 채 소지하도록 계속 허용한다.

이번 조치는 노동절 연휴 첫날인 지난달 31일 텍사스주 서브 미들랜드와 오데사 사이 고속도로에서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해 7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2명을 다치게 한 총격 사건 이후 사흘 만에 나왔다.

지난 달 텍사스 엘패소의 월마트 등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론자, 월마트 직원 등은 월마트가 총기 판매 정책을 바꿀 것을 요구해왔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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