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소송, 더 이상은 안됩니다”

김길영 전 한인회장
소송 이후 심경 인터뷰

“어떤 이유에서라도 더 이상의 소송이 제기되면 안됩니다. 소송은 단체를 망하게 만드는 첫 걸음입니다.”

지난해 11월 13일 12년 반 만에 시카고한인회 관련 소송이 마무리됐다. 당시 피고였던 김길영(사진) 전 시카고 한인회장(26·27대)은 지난 19일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12년 여를 끈 소송으로 한인회의 위상이 크게 실추됐으며 큰 손해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체를 흥하게 만드는 것은 힘들지만 망하게 하는 건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소송은 한인회 재정에 관한 문제 제기였다”면서 “한인회장을 했던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 대부분이 적자인 상황인데 이를 알면서 소송을 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은 소송을 제기했던 당사자인 이성남씨에 대해 만나 그 동안 힘들었던 점, 악감정을 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성남씨도 지난 세월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만나 모든 것을 풀고 싶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소송 예방을 위해서는 정관의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정관은 헌법이 아니지만 기초적인 약속을 기록한 것으로서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소송으로 한인회가 받아온 정부 보조금이 끊기는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기에 한인들이 힘 합쳐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한인회장 선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회장선거는 한인사회의 축제이며 대표를 뽑는 일”이라며 “직접적으로 돈을 주며 표를 사는 것은 안되지만 어르신들에게 공경의 의미로 식사대접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특히 32대 한인회장선거 당시 6000여명이 (투표를 위해) 모인 모습에서 보듯 선거(경선)가 한인들의 파워, 능력, 결집력 등을 주류사회에 보여줄 수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 한인회장이 선임되어도 무방하지만 중요한 건 동포들이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