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미투’ 운동
여성핫라인 28주년 만찬
“침묵 깨고 목소리 내자”
기금 4만5000달러 조성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에서는 코미디언 및 스토리텔러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고메즈와 에이다 쳉이 ‘옷이 아버지를 만들지 않는다’, ‘내가 엄마에게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김미미 교수는 “여성핫라인은 같은 뜻을 가진 몇 명의 사람들이 모여 변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희망과 순진함으로 세상의 빛을 보았다”며 연설 도중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모금은 참석자들이 자리에 놓여진 번호판을 들어 즉석으로 기부하는 패들레이즈 형식으로 진행됐다. 50달러에서 최고 1000달러까지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김영선 씨는 “캔윈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 기부하게 됐다. 우리는 어려움에서 이겨낼 수 있다”며 “Can Win!”이라고 외쳤다.
당일 기부행사에서 최고금액인 1000달러 패들을 든 홍성희 씨는 “지난 6년 동안 캔윈에서 상담가 봉사자로 일해 왔다. 매년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 국장은 “후원 덕에 기금 목표액 4만5000달러 이상을 조성할 수 있었다”며 후원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현재 여성핫라인의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서비스 프로그램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4시간 상담전화(773-583-0880)는 물론 장기도움(장기주택프로그램), 지역사회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신동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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