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감사관직 집중하겠다”던 수전 멘도저 당선 8일만에 시카고 시장 출마 선언

수전 멘도저(46•민주) 일리노이 주 감사관이 시카고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감사관 재선에 성공한 지 불과 8일 만의 일이다.

멘도저는 14일 정식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시카고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며 시장 캠페인 출범을 알렸다.

멘도저 감사관은 재선을 나흘 앞두고 시카고 시장 출마 선언용 동영상이 사전 유출돼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공화당 측은 당시 "주정부와 주민을 위해 봉사할 마음 없이 특정 집단의 정치적 이득만 챙기려는 이에게 표를 던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멘도저 측은 "감사관 캠페인 동영상 제작자의 제안으로 만들어본 것 뿐"이라며 "주 감사관 재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었다. 결과적으로 유권자를 기만한 셈이다.

연방 상무장관과 백악관 비서실장을 거쳐 시카고 시장 선거에 나선 빌 데일리(70•민주)는 멘도저를 "거짓말하는 또 한 명의 정치인"이라고 비난하면서 "유권자는 바보가 아니다. 투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멘도저는 지난 6일 선거에서 공화당 달렌 센저(63) 후보를 상대로 59.4% 득표율을 거두며 주 감사관(4년 임기) 재선에 성공했다.

일리노이 주하원의원(2001~2011), 시카고 시 서기관(2011~2016)을 거쳐 2016년 12월 특별선거를 통해 주 감사관에 취임한 멘도저는 35년간 일리노이 주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마이클 매디건(76•민주) 주하원의장과 람 이매뉴얼(58•민주) 현 시장의 후방 지원을 받고 있다.

시카고 시장 후보 등록 마감은 오는 26일, 선거는 내년 2월 26일에 열린다.
이매뉴얼 시장의 갑작스러운 3선 불출마 선언 이후 '무주공산'이 된 시카고 시장 선거에는 모두 17명의 후보가 난립해있다.

만일 멘도저가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당선되면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당선자(53•민주)가 우선 주 감사관 후임자를 지명하고, 이후 특별선거를 치르게 된다.


노재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