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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인종 갈등 비화 조짐

남서부 교외 로빈스 주점 사건

지난 11일 새벽 시카고 남서부 교외 로빈스의 한 주점에서 이 지역 경찰관이 주점 보안요원을 사살한 사건(본보 14일자 3면 보도)이 흑백 인종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사건은 이날 새벽 미들로시언 바로 옆 소도시인 로빈스의 주점 매니스블루룸 라운지에서 발생했다. 이날 새벽에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미들로시언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주점 보안요원이었던 흑인 청년 제멜 로버슨(26)이 총격 용의자를 진압하려는 과정에 출동한 백인 경관이 그에게 총을 발사해 숨지게 했다.

사건 당시 로버슨과 함께 보안요원으로 일하면서 손님들 간 시비를 막다가 누군가 쏜 총에 맞아 입원 치료중인 도리안 마이리키스(43)가 시카고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로버슨이 ‘시큐리티’가 쓰여진 보안요원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경찰이 그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소리지른 뒤 불과 5초도 되지 않아 총을 발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다른 경찰관이 ‘그럴 필요는 없었다, 이들을 알지 않니, 보안요원이라고 말하지 않았니’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로버슨과 자신을 비롯해 여러 명이 10일 저녁부터 보안요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로버슨이 들고 있던 총이 총격 용의자의 것일 수도 차 안에 있던 자신의 총을 가지고 들어온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도 경관이 그대로 총을 쏘았다고 증언했다.

마이리키스는 로버슨이 보안요원 복장을 하고 있었다고 증언했고 또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총격을 가한 경관으로부터 어떤 경고의 말도 듣지 못했다고 했으나 일리노이경찰의 초동수사에서는 그가 평상복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는 경찰의 경고를 들었다고 상반된 증언을 했다.


편집국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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