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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봄눈, 112년만의 기록 세울 뻔

금주 비 잦을 듯

지난 주말 시카고 일원을 뒤덮은 '때늦은 봄눈'이 112년 만의 기록을 세울 뻔한 것으로 확인됐다.



봄을 찾아온 겨울. 지난 27일 내린 뒤늦은 폭설이 만개를 준비 중인 자목련 꽃잎에 쌓였다.

봄을 찾아온 겨울. 지난 27일 내린 뒤늦은 폭설이 만개를 준비 중인 자목련 꽃잎에 쌓였다.

시카고 시 공식 기상관측소가 있는 오헤어 국제공항과 다운타운에는 지난 27일 2.5인치의 눈이 쌓였다. 이로 인해 시카고 양대 공항 오헤어 국제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에서는 모두 700여 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오헤어 597편, 미드웨이 135편이 각각 취소됐고 항공기 출발과 도착도 평균 15분 지연됐다.

기상 당국은 "시카고 일원에 1989년 이후 이렇게 늦은 시기에 측정 가능할 정도로 쌓인 눈이 내린 기록이 없다"며 "가장 늦은 때,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기록은 1907년 5월 3일의 3.1인치"라고 전했다. 1940년 5월 1일엔 무려 11인치의 눈이 내린 적도 있다.

한편, 북서 서버브 락포드에는 이날 3.7인치의 눈이 쌓이며 락포드 시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늦은 때,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기록을 세웠다. 쿡 카운티 샴버그 시 적설량은 4인치, 레이크 카운티의 레이크 쥐리히는 4.5인치, 멕헨리 카운티 알공퀸 4인치, 듀페이지 카운티 위튼 5인치, 일리노이 주 북서단의 레나(Lena) 시는 무려 7인치에 달했다.



이날 최저 기온 역시 화씨 30도까지 내려갔지만 대지가 따뜻한 데다 28일 기온이 50도대까지 올라가면서 눈은 대부분 녹았다. CTA를 비롯 메트라, 암트랙 등 대부분의 대중교통도 정상 운영됐으며 전기 공급도 큰 차질을 빚지 않았다.

국립기상청은 "더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이번 한 주 동안은 봄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온은 최저 40도대, 최고는 50~60도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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