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전동스쿠터 공유 프로그램' 도입
내달 15일부터 시범 운영
시카고 시는 다음달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오스틴•애본데일•필슨 등이 포함된 일부 지역에서 공유 전동스쿠터 대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뒤 성과에 따라 다운타운 룹(Loop) 지역과 미시간 호숫가 등으로 대상 지역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동스쿠터 공유는 현재 시카고에서 운영되고 있는 자전거 공유와 비슷한 개념이다. 대여료를 지불하고 일정 시간 전동스쿠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종료 후엔 다음 이용자를 위해 전용 스테이션에 주차시켜 두면 된다.
관계자는 "전동스쿠터는 이용료가 저렴하고 환경 친화적"이라며 "교통 혼잡을 줄이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입된 도시에서는 높은 관심과 함께 "인도를 더럽히고,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시카고 시는 전동스쿠터 운행 속도를 시속 15마일로 제한하고, 스쿠터 주차시설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범 프로그램에는 2500~3500대의 스쿠터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카고 시 조례에 따라 모든 전동스쿠터는 세워진 채 주차되어야 하고, 버스 정류장과 건물 출입구를 막을 수 없으며, 신고가 들어올 경우 두시간 내로 스쿠터를 움직여야 한다. 또한 전동스쿠터를 인도에서 탈 수 없으며,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 사이에는 이용할 수 없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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