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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피해 확산...이메일이 주 감염 경로

트럼프, 긴급 대책회의 지시
인터넷 연결 끊은 뒤 PC 켜도록
모르는 이메일 즉시 삭제해야

랜섬웨어(Ransomware) '워너크라이(WannaCry)' 피해가 최소 150개국에서 20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 경찰기구 유로폴(Europol)의 롭 웨인라이트 국장은 14일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의 피해규모에 대해 "전례 없는 수준의 전 세계적인 범위"라며 "최신 집계에서 확인된 피해는 최소 150개국에서 20만여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톰 보서트 국토안보보좌관에게 긴급 대책회의 개최를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정부의 한 고위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12일 밤 이 같이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연방수사국(FBI)과 국가안보국(NSA)에서 이번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안보 관련 참모들은 13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별도의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보안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랜섬웨어 예방을 위해 인터넷 연결을 끊은 뒤 PC를 켜고 보안 수칙에 따라 랜섬웨어의 침입 경로를 차단한 다음 다시 인터넷에 접속해 보안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주요 감염 경로는 이메일이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링크나 첨부파일이 포함된 이메일을 열어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랜섬웨어에 감염된 컴퓨터는 각국 언어로 '파일을 암호화했다'는 붉은 색 바탕의 경고창이 뜨면서 작동을 멈춘다. 문서, 음악, 사진 등 컴퓨터에 저장된 모든 파일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인터넷 보안전문 소프트웨어 업체 카스퍼스키랩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1월에는 2분마다 공격이 발생했으나 10월에는 그 간격이 40초로 짧아졌다.

개인 사용자의 경우에도 20초마다 발생하던 공격이 10초마다 발생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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