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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공무원 4명중 1명 10만불 고액 연봉자

장제원 기자
장제원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7/07/28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07/27 16:47

900학군 고액 연봉자 42%가 은퇴자
"세금만 올리고 지출 안 줄여" 비판도

최악의 재정 상태인 일리노이 주의 공무원 가운데 연봉 10만 달러 이상의 고액 연봉자가 전체(2014년 센서스 기준 26만4천여명)의 약 24%인 6만3000여명으로 나타나,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포브스'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는 지난 2년간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정크'로 내려갈 위기에 처했으며 현재도 진행형인 상태다. 하지만 공무원 고액 연봉자들은 연봉 삭감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며 주민들의 소득세와 법인세만 인상했다. 특히 고액 연봉 공무원들은 높은 금액의 상여금과 후한 연금이 책정돼 세금의 상당부분이 여기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는 고액 연봉 공무원 6만3280명에게 연간 100억 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최고 고액연봉 공무원은 로런스 힐러맨 글렌뷰 매니저로 연봉은 29만7988달러다. 포브스는 상여금 부문에 대한 문제점으로 시카고시를 예로 들었다. 시카고 시는 람 이메뉴엘 시장에게 21만6200달러, 진저 에번스 시카고시 항공국장에게 40만 달러를 지급한 것을 비롯 1만676명의 일반 공무원과 부서장급에게 1인당 평균 10만 달러의 상여금을 지급했다.

교육 부문에도 10만 달러 이상의 고액 연봉자와 연금 수령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리노이 주 K-12 공립학교에는 모두 3만 명의 교사와 관리자가 연봉 1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만 명 가운데 2만295명은 현직이지만 9305명은 이미 은퇴한 이들이었다. 특히 알링턴하이츠-팰러타인 지역 900학군의 2개 학교는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이곳은 10만달러 이상 고액 연봉 교육자 2147명 가운데 42.4%가 은퇴한 상태였으며 1236명이 현직이었다.

한편 세금은 높아지고 지방 정부의 지출은 축소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주민들의 눈길은 곱지 않다. 한인 김미숙(마운트프로스펙트가명)씨는 "그동안 정치적인 이유로 예산안을 표류시킨 의회가 세금만 올리고 연금 등 지출은 줄이지 않아 일반 주민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며 "취업비자로 있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연금을 받는다는 보장도 없어 열심히 일해서 남 주는 꼴이라는 생각만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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