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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뉴얼 시장, 100억불 채권 발행 주장

S&P, 신용등급 강등 경고... 전문가들 디폴트 우려 제기

퇴임을 앞둔 람 이매뉴얼(사진) 시카고 시장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공무원 연금 충당 부채를 이유로 100억 달러 규모의 연금 채권 발행을 요구했다.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12일 시의회에 "은퇴 연금 시스템을 살리고, 후임 시장이 맞는 첫 회계연도에 최대 2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토록 하기 위해 100억 달러 규모 연금 채권 발행을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시카고 시가 현재와 같은 재정 위기 상황에서 단기적 현금 확보 수단으로 연금 채권을 발행할 경우 현재 BBB+인 시카고 시의 신용 등급이 더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시카고 시장 후보 폴 밸러스 전 시카고 교육청 최고경영자(CEO)는 연금 채권 발행은 차기 시장의 손발을 묶는 일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자치단체 재정 전문가들도 디트로이트•캘리포니아•푸에르토리코 등의 연금 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지적하면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매뉴얼은 "채권 발행을 통해 부채를 낮은 금리로 재융자 받을 수 있다. 40년간 최대 2.5%, 60억~70억 달러를 아낄 수 있다"며 "미국 금리가 점차 인상되고 있다. 재융자 기회가 언제까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모든 선택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득실을 따져보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시카고 시 연금 부담금이 금년 12억 달러에서 2023년 21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가 내년 5월 퇴진하는 이매뉴얼 시장의 주장을 어떻게 처리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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