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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로고 퇴출, 한걸음씩 해결할 것”

미주리대 한인학생회, 학교·업주와 모임

미주리대학교 콜롬비아 캠퍼스의 교내 일식당에서 사용 중인 일본 전범기(욱일승천기) 축출 운동 <본지 22일자 1면 보도> 을 전개하는 한인 학생들이 지난 20일 학교측과 일식당 업주를 만나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오후 이뤄진 모임에는 한인학생회(KSA) 임원진과 중국학생회, 제프 질런가 부총장보와 줄리안 교내 식당 디렉터, 일식당 ‘선샤인 스시’의 공동업주 2명이 참석했다.

KSA와 중국학생회는 양측에 욱일승천기가 일본 제국 육·해군기로 사용된 것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군국주의로 인해 침략 및 수탈을 당한 동북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입장 등을 전했다.

미얀마 출신이라 밝힌 선샤인 동업주 우 민 아웅은 “학생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 당시 일본이 미얀마 곳곳을 폭격하고 점령했다. 하지만 선샤인 스시 로고는 욱일기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르다. 로고는 ‘빛이 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SA 김준우 회장은 “모임에서 선샤인 스시 업주가 욱일기의 뜻이 담긴 로고가 아니라며 유감을 전했다. 이와 동시에 10년 동안 사용해온 로고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사용을 중단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또 선샤인 스시 업주들이 상호명을 빛내줄 수 있는 로고를 가지고 온다면 바꿀 계획도 있다고 해 로고 콘테스트를 생각하고 있다. 확답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성공적인 미팅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웨스트 미주리대 교내 식당 마케팅 담당자는 “선샤인 스시는 학교 소유의 업체가 아니다. 하지만 선샤인 스시 측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들었고 또 누구에게도 불쾌함을 줄 생각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생들과 업주가 함께 토론해 로고 콘테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시카고총영사관 동포 담당 정창원 영사는 “(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KSA에 연락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kim.mi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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