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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남부에 이민자구류센터, 700명 수용 규모…지역주민 찬반 갈려

연방정부가 시카고 남부 서버브에 서류미비자들을 수용하는 대형 구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자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40마일 떨어진 인구 8천명의 크리트(crete) 시에 구류센터(detention center) 신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7개가 건설될 구류센터 중 하나인 이 시설은 500~700개의 침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Corrections Corporations of America(CCA)라는 사설업체가 ICE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게 된다. ICE와 크리트 시청, CCA는 구류센터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지금까지 시카고 지역에는 구류센터가 없었고 대신 추방을 앞둔 서류미비자들은 맥헨리카운티교도소에 수용됐었다.

구류센터 신축을 두고 조용한 시골마을 크리트에서는 찬반 양론이 엇갈렸다. 시청은 구류센터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일반적인 교도소와는 많이 다르다는 점을 내세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교도소 시설이 들어오면 주택가치가 떨어지고 교외 한적한 마을이 퇴색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일리노이이민난민연합과 같은 이민단체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포괄적 이민개혁안을 마련하지 않고 구류센터만 확충하는 것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크리트 시청은 23일 주민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는 작년 전국적으로 38만5천명을 추방했고 이 중 중서부의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위스컨신, 켄터키, 캔사스, 미주리주에서는 1만1천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보다 1천500명이 증가한 수치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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