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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이라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추방유예조치 신청 접수 첫날

시카고 1만여명 지지 집회
한인들도 다수 참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추방유예 조치 신청 접수 첫날 수천명의 신청자들이 다운타운에 모여 집회를 갖고 신청서를 작성했다.

15일 시카고 네이비피어 그랜드볼룸에서는 추방유예 조치(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신청 대행 서비스와 이를 지지하는 대형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를 주최한 일리노이이민난민자연합(ICIRR)측은 정확한 참여 인원을 집계하지는 못했지만 사전 신청자 7천명과 자원봉사자 등을 합쳐 1만명 이상이 이날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청자들은 이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시작 전부터 대기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한인들도 눈에 띄었다.



자신의 딸이 추방유예 조치 자격이 있어 첫날 신청하러 왔다고 밝힌 한인 노 모씨는 “오전 5시에 일어나 메트라와 택시를 타고 네이비피어에 왔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놀랐다. 미리 여러 단체를 확인하고 믿을 만한 단체를 골라 상담을 했으며 신청 첫날 접수를 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왔다”며 “남편이 취업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사망하는 바람에 나와 딸도 영주권을 받지 못했다. 추방유예 조치로 딸만이라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방유예 신청을 담당하고 있는 한울과 마당집, 복지회 등에 따르면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한인들의 문의가 하루 20건 정도 꾸준하게 들어와 해당되는 한인들의 숫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자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신청서를 작성하는 동안 네이비피어 그랜드볼룸에서는 추방유예 조치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드림액트를 상정한 딕 더빈 연방상원과 드림액트 입법 사례가 됐던 한인 테레사 리, 루이스 기티아레즈 연방하원, 람 이매뉴엘 시카고 시장 등은 한결같이 오바마 대통령의 추방유예 조치를 지지하는 한편 드림액트, 포괄적 이민법의 실현을 주장했다.

더빈 의원은 이 자리에서 “드림액트는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했지만 테레사 리와 같은 젊은 이민자들이 용감하게 자신들의 사례를 공유했기 때문에 미국의 꿈은 죽지 않았다. 앞으로 미국은 이러한 이민자들로 인해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추방유예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드림액트와 이민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많은 지지를 보여 달라”고 말했다.

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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