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시즌 5승째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연장승부서 유소연 제쳐

올 시즌 메이저대회를 2차례나 제패한 세계 랭킹 1위 박인비의 기세는 무서웠다.

박인비는 23일 막을 내린 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박인비는 시즌 5승째를 거뒀고 이는 박세리가 2001년과 2002년에 기록한 한인 선수 시즌 최다승과 타이다.

박인비는 이날 역전 우승을 일궜다. 박인비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전날까지 10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던 유소연과 12언더파로 동타를 기록했다. 연장에 돌입한 박인비는 18번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첫번째 홀에서 세번째 샷을 홀컵에 붙여 가볍게 버디에 성공하며 유소연을 제쳤다.

이날 우승으로 박인비는 롤렉스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이 대회에서는 또 아마추어 리디아 고와 김인경이 미카 미야자토에 이어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올해 크래프트 나비스코와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27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 출전,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춘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