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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예약 웹사이트 숨은 요금 주의

장열 기자
장열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7/05/17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7/05/16 16:52

성수기 고객 끌기에 혈안
피해 사례 연간 2천여건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고객 끌기를 위한 여행 예약 웹사이트들의 꼼수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한인들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얼마 전 이은성(37, 가명)씨는 유명 여행 예약 사이트 등을 통해 비행기표를 알아봤다. 비행기표 값이 너무 싸서 예약을 하려고 보니 정작 일반 좌석은 선택하지 못하게 돼있고,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특별 좌석만 예약이 가능했다. 처음 예약 웹사이트가 제시한 가격과 정작 추가 요금이 붙는 결제 가격의 차이는 너무나 컸다.

이씨는 "여행 예약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작은 글씨까지 잘 읽어봐야 황당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얼마 전에도 예약 사이트를 통해 한 호텔을 예약했는데 예약 당시 조건과 달라 정작 체크인을 할 때 추가요금을 부과해 예약 사이트의 소비자 담당자와 싸운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문을 닫은 호텔을 예약한 경우도 있었다.

제니 추(29)씨는 메모리얼데이를 앞두고 최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럽의 한 호텔을 예약했다. 예약을 완료하고 여행 일정을 세우던 추씨는 해당 호텔에 교통편 일정을 문의하고 예약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되지 않았다. 알고 보니 그 호텔은 얼마 전 문을 닫은 곳이었다.

추씨는 "그대로 여행을 갔다면 숙소를 찾지 못해 큰일날 뻔했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 전화를 했더니 처음에는 '알아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더라"며 "결국 예약을 취소하고 환불까지 받는데 시간을 너무 허비했고 여러모로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고 말했다.

최근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자료에 따르면 여행 예약 사이트로 인한 요금 문제, 환불, 예약 오류, 사이트가 제시한 금액과 실제 결제 금액이 다른 경우 등의 이유로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연간 2000건이 넘는다.

CFPB 론 보즈코위스키 연구원은 "여행 시즌이 되면 피해 사례는 매우 다양해지는데 예약을 한 뒤에는 상담원과 전화를 통해 반드시 요금이 제대로 결제됐는지 예약은 제대로 됐는지 다시 한 번 세부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며 "만약 해당 예약 사이트를 통해 피해를 봤다면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CFPB에 피해 사례를 반드시 접수해달라"고 말했다.

한인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성수기가 되면 개인이 웹사이트로 예약을 했다가 문제가 발생해 여행사에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한인들의 문의 전화가 많아진다"며 "개인적으로 여행 예약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세부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하고 해당 사이트가 공인된 회사가 아닌 가짜 사이트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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