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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친구 전당포 약탈 막던 전 경찰서장 총격 사망 외

[유투브]

[유투브]

▶친구 전당포 약탈 막던 전 경찰서장 피격 사망

은퇴한 경찰이 친구의 전당포를 폭동•약탈로부터 지키려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전직 경찰서장 데이빗 돈(77)은 지난 2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서 친구가 운영하는 전당포 'Lee's Pawn & Jewelry'를 지키러 나섰다. 하지만 그는 전당포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약탈자들의 총에 맞았고 시신은 오전 2시30분경 가게 밖에서 발견됐다. 일부 매체에서는 돈이 자신의 전당포를 지키려다 사망한 것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돈이 현장을 지키던 마지막 모습 일부가 익명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잠시 보였지만 이후 해당 동영상은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38년 간 세인트루이스 경찰로 재직 해온 돈은 지난 2007년 10월 은퇴했다. 돈의 아내이자 경찰인 앤 마리는 "데이빗은 친구의 전당포에 침입자가 들지 않도록 자주 확인하곤 했다"고 말했다.

전 세인트루이스 경찰청장 팀 피치는 "30년 지기였던 돈은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고, 동료 경찰들에게 항상 가장 모범적인 태도를 요구한 최고의 경찰이었다"고 말했다. 존 헤이든 세인트루이스 경찰청장은 "돈은 많은 경찰들의 존경을 받았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돈이 사망한 지난 2일 세인트루이스는 폭동과 약탈이 가장 심했고 4명의 경찰이 총상을 입었다. 또 55곳의 사업체가 약탈과 파괴 피해를 입었다. 또 시위대 가운데 한 명은 경찰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동 피해 시카고 루프 사업체들 재개 최소 2주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대한 항의 시위가 폭동으로 변하면서 약탈과 매장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시카고 다운타운 루프 지역 사업체들이 다시 문을 열기까지는 최소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시카고 루프 지역 사업 연합 단체인 'Chicago Loop Alliance'(CLA)는 지난 주말 폭동으로 인해 루프 지역 최소 45개의 업체와 매장이 파괴 및 침입, 도난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CLA측은 이들 업체들이 재오픈 하기까지는 최소 2주가 더 소요될 것이라며 "코로나19과 폭동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주민들의 외출과 업소 이용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염려했다.

한편 시카고 시는 격화된 시위 등에 대비 각 사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매장 외부를 판자로 막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I-355 연료트럭, 전복 사고로 교통 혼잡

시카고 서부 서버브 글렌 엘린 인근 I-355 주간고속도로서 연료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일대 교통이 한동안 혼잡을 빚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6시경, 프로판 가스를 실은 트럭이 북쪽 방향으로 달리던 중 I-355 버터필드 로드 출구 인근에서 넘어졌다. 이 사고로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 사고 현장 인근 도로 양 방향 통행이 오전 내내 제한됐다.

사고 트럭 운전자는 다행히 경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와 몸싸움 졸리엣 시장 조사 받아

일리노이 주 검찰이 흑인 사망 사건 시위대와의 몸싸움에 휘말린 경찰 출신 졸리엣 시장을 조사 중이다.

시카고 남서 서버브 졸리엣 시 밥 오디커크 시장은 지난 31일 시위대와 몸이 엉켰고, 이 모습이 유투브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다.

전직 경찰관인 오디커크는 "편집된 영상은 몸싸움 전 시위자가 날 공격하는 장면을 잘랐다"며 "나는 그가 공격하지 못하도록 표준 경찰 방어 전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적인 시위대와는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토론의 시간을 가지며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하지만 31일 밤 약탈자와 파괴자들이 거리를 배회하며 평화를 깨기 시작했고, 전직 경찰이자 졸리엣 시를 보호하기로 서약한 시장으로서 평화를 파괴하는 이들을 막아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오디커크 시장은 "경찰들을 향해 돌•병•벽돌•폭죽•주먹 등이 날아오기 시작했고, 그 중 한 명이 나를 공격했다. 경찰의 방어 전술을 사용해 폭력적인 그를 막았다. 나는 타박상을 입었지만 그는 다치지 않고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유투브 영상 속에서 오디커크 시장은 시위자의 멱살을 잡아 그를 뒷걸음치게 만들었고 결국 둘이 엉키면서 넘어졌다.

오디커크 시장은 "우리 모두 함께 서야 한다. 모두가 시위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고 그것을 위해 싸워야 한다"면서도 "폭력과 폭동으로 시위의 본질을 흐리고 커뮤니티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일리노이 주 검찰은 오디커크와 그를 공격한 혐의로 체포된 2명의 시위대를 아직 기소하지는 않은 상태이며 조사가 끝난 후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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