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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자경단 활동 불허" 외

▶로리 라이트풋 시장, 무장 자경단 비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사망 사고에 항의하는 시위가 과격화 양상을 보이며 전국 곳곳에서 폭동과 약탈•방화가 일어나자 일부 지역 주민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경단(vigilante)을 조직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영상에는 일부 자경단원들이 무장을 하고 시위대를 막으며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모습이 담겨있고,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과 시의원들이 이 같은 '무장 자경단'과 '자경단의 폭력'을 비난하고 나섰다.

라이트풋 시장은 "지금 같은 혼란의 시기에 주민들이 직접 무기를 들고 거리로 나서는 것은 절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가족과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해 경각심을 갖고 항상 경계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주민들이 무기를 드는 순간, 무질서와 혼돈이 생긴다"며 "시카고 시는 그 어떤 자경단 활동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경단은 공권력이 해결하지 못하는 범죄•폭동•전쟁 등의 상황 또는 치안 당국이 제 구실을 못할 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하는 자율 방범대에 해당한다.



패트릭 톰슨 시카고 시의원(11지구)은 "주민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경단의 폭력과 위협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사회와 사업체에 피해를 주는 것이 목적인 외부 단체들에 의해 평화적 시위 조차 변질됐다"며 "테러리스트 또는 방화범이나 다름 없는 이들로 인해 우리 사회가 겁에 질려 있다"고 말했다. 톰슨 의원은 무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주민들을 향해 "본인들이 대우 받고 싶은대로 남도 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시카고 시는 주민들에게 "위협을 느끼는 즉시 911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일리노이 학교들, 서머스쿨 교실 수업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3월 모든 교실수업을 중단했던 일리노이 주 학교들이 안전 지침 준수 조건 아래 '서머스쿨'(Summer School)을 열고 교실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주 보건국이 만든 코로나19 안전 지침을 준수하는 학교들에 대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하는 행정명령(executive order)에 서명했다.
이에 따르면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다니는 모든 공립 및 사립 학교들은 일리노이 주 복원 계획 3단계 가이드라인을 지키며 서머스쿨을 교실에서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교실 내 인원은 최대 10명으로 제한되고, 사람들 사이 6피트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손 세정제•비누 등의 소독 및 위생 용품 제공과 함께 마스크•얼굴 보호대 등을 항상 착용해야 한다.

한편 일리노이 주 학교들은 오는 가을학기 학사 일정 방식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링컨파크 동물원, 직원 18명 해고

시카고 관광명소 '링컨파크 동물원'(Lincoln Park Zoo)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원 일부를 해고했다.

링컨파크 동물원측은 "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너무 커져, 급여 시스템을 유지할 수 없었다"며 "안타깝게도 18명의 직원을 해고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해고된 인원은 전체 직원의 7% 수준이다. 동물원 측은 "일부 직원을 내보내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하지만 동물원의 미래가 너무나 불투명한 현재로선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링컨파크 동물원 측은 이번 회계 연도 250만~500만 달러의 손실을 예상했다.

매년 350만명이 찾는 링컨파크 동물원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았다.

▶시카고 서버브 70대 여성, 반려견에 물려 사망

시카고 70대 여성이 자신이 키우던 개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지난 3일 오전 10시30분경 시카고 남부 서버브 컨트리 클럽 힐스 주민 케이티 에이모스(70)가 함께 지내던 개의 공격을 받았다.

부검 결과에 따르면 에이모스는 개에 물린 상처로 사망했고 사고사로 기록됐다. 경찰은 해당 개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에이모스에 앞서 지난달 9일 시카고 북부 서버브 잉글사이드 주민 리사 어소(52)가 입양해 키우던 프렌치 불도그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워키건 폭동으로 모두 16명 체포돼

지난 달 31일 시카고 북부 서버브 워키건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로 50곳 이상의 사업체가 파괴•약탈(loot)되고 모두 16명이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워키건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18세부터 49세까지로 약탈•강도•범죄 침입(criminal trespass)•무질서한 행위(disorderly conduct)•체포 저항(resisting arrest)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당시 시위 중 수십발의 총격이 발생, 한 명이 다리에 총을 맞기도 했다. 또 2대의 경찰 차량이 부서졌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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