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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서류미비자 코로나19 구호 지원한다

연방 지원금 못 받은 5000가정에 1000달러씩 우선 지급 계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연방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달러 부양책을 세워 1인당 최대 1200달러씩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 지원금 수혜 대상에는 서류미비자(undocumented immigrants)를 비롯 이들이 포함된 가족, 부모에 의존해 있는 성인자녀, 전과자 등은 대부분 포함되지 않았다.

시카고 시 당국에 따르면 시카고에서는 30만 명 이상이 조건을 갖추지 못해 연방 지원금 1200달러를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지난 10일 "연방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을 받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500만 달러 규모의 지원 기금 '시카고 복원 펀드'(Chicago Resiliency Fund)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지역사회 지원단체 '리저렉션 프로젝트'(The Resurrection Project)와 '오픈 소사이어티 재단'(Open Society Foundations)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카고 시는 코로나19 부양책에서 제외된 가정에 각 1000달러씩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트풋 시장은 "일단 500만 달러로 5000가구를 지원하고, 기금이 더 모이면 대상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을 받지 못한 경우 웹사이트(resurrectionproject.org/chicagofund)를 통해 시카고 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고,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기부도 할 수 있다.

라이트풋 시장은 "시카고 시는 연방 정부로부터 11억 달러 이상의 경기부양 지원금을 받았다"며 "지원금의 규모는 매우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호 대상에서 제외된 시카고 주민이 수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양책에서 제외된 대다수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커뮤니티에 속해 있고, 이들은 시카고를 돌아가게 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며 "그들에게도 우리의 관심과 도움, 사랑이 필요하다"고 프로그램 고안 배경을 설명했다.

리저렉션 프로젝트의 최고경영자(CEO) 라울 레이문도는 "1000달러가 큰 액수는 아닐 수 있지만,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급한 불을 끄고 가족들이 먹고 자는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부연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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