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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11번 연속 같은 번호 나올 확률

메가밀리언 잭팟 열풍 분석
상금 커지면 동류 의식 생겨
“희망에 2불 투자는 적은 비용”

왜 복권 상금이 치솟고 왜 사람들은 열광할까. 시카고트리뷴이 시카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AP기자 테레사 크로포드의 관련 기고문을 22일자에 실었다. 이 기고문에 따르면 상금이 커지는 이유는 확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확률 3억250만분의 1. 지금 미국 전역을 복권열풍에 휩싸이게 한 메가밀리언 복권 잭팟의 1등 당첨 확률이다. 22일 오전 현재 당첨금이 16억 달러를 넘었다.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액이다. 또 다른 복권 파워볼은 현재 당첨금이 6억2000만 달러다. 파워볼 확률은 2억9220만 분의 1이다.

1매당 2달러짜리 이 복권의 당첨금이 치솟는 이유는 낮은 확률로 인해 당첨자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잭팟 액수가 누적되면서 복권을 전혀 사지 않던 사람들도 관심을 두기 시작해 판매량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판매액수에 비례해 1등 당첨금은 눈덩이 불어나듯 커진다.

파워볼은 2015년 10월에, 메가밀리언은 2017년 10월에 각각 확률을 어렵게 조정했다. 당첨액수가 커지면 더 팔리는 경향을 이용한 상술이다. 캘리포니아를 예로 들면 지난 18일 오전 중에만 570만 달러 어치가 팔렸다. 점심시간 중에는 초당 200매가 팔려나갔다.



잭팟 당첨자들은 대부분 상금 전체를 일시에 수령하기를 원한다. 23일 추첨에서 16억 달러에 당첨되고 일시불을 원한다면 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약 9억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29년에 나누어서 수령하면 금액은 올라간다.

그러나 당첨확률은 복권 구매자 편이 아니다. 산술적으로 복권 1매를 사든 100매를 사든 잭팟에 당첨될 확률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비이성적이다. 코네티컷 퀴니피액대학의 수학교수 코넬리우스 넬란은 당첨확률을 주사위를 11번 던져서 계속 1번이 나올 확률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당첨을 기대하기 보다는 동료 또는 가족과 희망에 찬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2달러는 적은 비용이라고 생각한다. 시카고대 행동과학부 교수 제인 라이슨은 잭팟이 커질수록 “(잭팟이) 공동체 의식과 동류의식을 창출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참여하지 못하면 후회할 거라는 잠재의식을 생성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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