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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시카고 ‘황금오리’ 멤버 황정융씨

James Lee
James Lee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7/02 15:06

“건강 허락할 때까지 골프 칠 터”

1976년 하와이에 이민 왔다가 숙명여대 약대 학장을 지낸 정동규 박사(당시 UIC 교환 교수)와의 인연으로 1년만에 시카고에 입성한 황정융(사진•77)씨.

첫 직장은 군함 실린더를 만드는 공장이었다. 3년 후 CTA 버스를 운전하기도 했다. 이후 한인사회의 중심지였던 클락길의 클락 마켓을 인수해 5년간 운영했다. 그는 “당시 한인 커뮤니티가 크지 않아 손님의 4분의3 정도는 이름까지 기억할 정도였다”고 회상한다. 약대 출신 약사인 부인은 클락길과 로렌스길의 한인 약국에서 일을 하다가 하나를 인수했다. 지금의 황약국 자리(로렌스길)로 이전, 지난해까지 직접 약을 제조했다.

그에겐 ‘황금오리’라는 개인 친목 모임이 있다. 총 5명이 멤버인데 황-황정융, 금-김진규, 오-오국정, 리-이문규 그리고 이완수 전주이씨 종친회 회장이 그들이다. 이문규 전 평통 회장이 한국 방문 후 돌아오면서 5마리의 황금오리를 찍은 컵을 가져오면서 ‘황금오리’가 시작됐다.

글렌뷰에 사는 황씨 부부는 결혼한 2남2녀를 뒀다. 큰 아들은 부부 변호사이고 둘째 아들은 요리 학교를 나와 쉐프로 일한다. 큰 딸은 Occupational Therapist다. RN으로 콜로라도 덴버에 사는 막내 딸을 제외하고 모두 시카고 일원에 거주한다.

그는 “교육도시 시카고는 4계절이 있어 좋지요”라면서 “미주에서는 가장 보수적인 곳으로도 알려져 있지요?”라고 반문한다. 골프를 좋아하다 보니 여름엔 천국이지만 겨울에는 타 지역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플로리다처럼 따뜻한 지역의 골프장을 주로 찾아 다니지만 더 나아가 멕시코,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등도 간다고 덧붙인다.

그의 이력은 길다. 미 중서부 호남향우회, 12대 평통, 16대 북미주 ROTC 모임의 회장직을 두루 거쳤다. 그리고 중서부 재향군인회 자문위원장, 한인회 자문위원, 평화문제연구소 미주 본부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동 연구소 미중서부지부 이사로 활동 중이다.

주위 친구들에게 건강 적신호가 나타나곤 한다는 그에겐 한가지 소원이 있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전 골프를 계속 칠 겁니다. 골프장에서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호쾌한 웃음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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