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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베테랑 벤 조브리스트의 팬 서비스

350마일 직접 운전해 사인회 참석

[페이스북]

[페이스북]

미 프로야구(MLB) 베테랑 벤 조브리스트(38)의 팬 서비스 정신과 프로 의식이 화제다.
조브리스트는 지난 25일 시카고 남쪽 120마일, 샴페인 북서쪽 소도시 훕스턴에서 팬 사인회가 계획되어 있었다.

현재 테네시 주 프랭클린에 거주 중인 조브리스트는 항공편으로 시카고를 거쳐 훕스턴에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시카고 일원에 내린 진눈깨비로 인해 그가 이용하려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조브리스트는 팬 사인회를 취소하는 대신 직접 350마일 이상을 운전해 참석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조브리스트는 오는 도중 인디애나 주에서 하룻밤을 묵어가면서까지 행사에 참여했다. 도착한 후에도 불평이나 어려움을 한 번도 표시하지 않았다"며 "그는 되레 자신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처럼 자연스레 행동했다"고 그의 프로 의식을 전했다.

스포츠 용품 업체에서 진행된 조브리스트의 팬 사인회에는 800여명이 참석했다. 조브리스트는 한시간 반 동안 사인회에 참석한 모든 팬들과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가졌고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을 더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훕스턴에는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자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조브리스트의 이름을 딴 '벤'이라는 남자 아이들과 'Zoey'라는 여자 아이들이 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컵스 소속이었지만 이혼 소송으로 인해 시즌의 절반 이상을 결장한 조브리스트는 현재 무소속이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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