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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 여전히 박빙?

“트럼프에 지지율 4%p 우세”
WP/ABC 여론조사 결과
언론들은 속속 힐러리 지지

미국 대통령 선거일(11월 8일)이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전국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비해 4%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ABC 뉴스 공동 여론조사에서 투표의사가 있는 응답자의 47%가 클린턴을 찍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지지율은 43%를 기록했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은 5%,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는 2% 지지율을 얻었다. 등록유권자들 경우에도 클린턴 44%, 트럼프 40%, 존슨 6%, 스타인 3% 순으로 나타났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도 투표의사가 있는 응답자의 50%가 클린턴을 택했고, 46%가 트럼프 지지의사를 나타냈다.다만 등록유권자들 경우에는 클린턴 지지율이 50%, 트럼프 지지율이 44%로, 6%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위와같은 지지율 추이는 지난 9월 26일 1차 TV토론 직전 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한 것이다. 이는 두 후보의 열성 지지층이 확고부동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WP은 지적했다. 트럼프 지지 의사를 나타낸 응답자의 88%, 클린턴 지지자의 89%가 투표 당일 후보를 바꾸는 일은 절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4년전 대통령 선거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 지지자의 90% 이상이 '확고부동'하다고 답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트럼프 음담패설 파문에 대해서는 '(표심에)별다른 영향없다'는 답이 무려 64%나 됐다. 트럼프를 덜 좋아하게됐다는 응답은 35%였다. 트럼프를 더 좋아하게 됐다는 응답은 1%였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 경우 절대 다수인 84%가 '별다른 영향없다'고 답했고, 독립성향 응답자들 역시 60%가 '별다른 영향없다'고 답했다.

따라서 트럼프 음담패설 파일 공개가 파문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유권자의 표심에 미친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WP는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3일 성인 115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이용해 진행됐다. 등록유권자 920명 대상 조사의 오차범위는 ±3.5%포인트이고, 투표할 계획이라는 740명 대상 조사의 오차범위는 ±4%포인트이다.

한편 언론들의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네브래스카와 아이오와를 대표하는 매체들이 16일 잇달아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네브레스카 일간 '오마하 월드 헤럴드(OWH)'는 이날 사설을 통해 "클린턴은 위기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의회와 국내외 지도자, 군 통솔자들과 협력해 변화를 이행할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은 간단히 말해 위험이 너무 크다"며 "그는 여성, 장애인, 무슬림, 전쟁 포로, 무슬림 전사자 가족, 멕시코인 등 너무 많은 단체들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지난 1932년 대선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이후로는 한 번도 민주당 후보 편을 들어준 전례가 없다.

이 매체는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정치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그는 반복적으로 우리 동맹을 업신여기고 적들에게 애정을 표했다"고 비판했다.

아이오와 최대 일간 디모인 레지스터(DR)도 이날 사설을 통해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이 매체는 "테러리즘에 의해 황폐화된 세계에서 미국이 희망의 신호등이 돼야 한다고 믿는 이들이 대통령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 하나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트럼프에 대해 "그는 선출직 경험이 없고 공공 분야에서 한 번도 일해 본 적이 없다. 외교 경험 역시 부재하고 소속당 안에서조차 정치적 아군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시사잡지 애틀랜틱, 애리조나 리퍼블릭 등도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USA투데이는 반트럼프 입장을 공개 표명했지만 클린턴 지지는 하지 않았다.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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