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칼럼] 시골
원대현
2017년 텍사스 중앙일보 한인 예술대전
문학부문 시 우수상
졸린 눈 비비며 엉금엉금 일어나서
창호 문 활짝 열고 청아한 공기 한 모금
새까맣게 그슬린 아궁이 속
톡톡 튀는 장작 소리 들으며
보글보글 가마솥에 손 만둣국 한 그릇
둥글게 부푼 배 두드리며
마루에 기대 앉아
아침안개 씻어내는 빗방울 바라볼 때
노란 옥수수 알 하나하나
떼어 먹이시던 주름진 손과
처마에 밑에 고이는 그리움 하나
원대현
2017년 텍사스 중앙일보 한인 예술대전
문학부문 시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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