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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연쇄 소포폭탄테러 희생자들 위한 온정의 손길 이어져

한인들 온라인 펀딩 통해 기부 동참, “인종을 넘어 함께하길 기대한다”

지난 한 달여간 어스틴을 공포에 떨게 한 연쇄 소포 폭탄 테러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마크 앤서니 콘딧이 경찰의 추격 끝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희생자 가족들의 사연이 지역 언론들에 소개되며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역 언론들은 “앤서니 콘딧은 용의자로서 그 생을 마쳤지만 테러 희생자들 가족과 피해자들은 슬픔과 고통을 간직한 채 아픔의 삶을 시작한다”며 그들의 힘든 처지를 시민들에게 전했다.

쉐넌은 지난 2일(금) 새벽 갑작스런 폭발로 남편이자 8살 난 딸아이의 아버지 앤서니 스태판 하우스를 잃었다. 주의 친구들과 가족들에 따르면 현재 쉐넌은 혼자 딸아이를 기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제정적 어려움에서 해결되지 못했다. 딸 아이의 교육과 의료를 위한 보험과 저축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이를 알게 된 주위 친구들이 모녀를 위한 GoFundMe를 통해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6만 달러를 목표로 진행 중인 캠페인은 현재 6만9천달러 이상 모금됐다.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알려진 17세 음악 소년 메이슨의 경우 엄마와 아침운동을 준비하다 변을 을 당하면서 할머니 홀로 남게 됐다. 더욱이 할머니 산드라 존스 역시 폭발사고로 인해 주택이 반파하고 다치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다행히 어스틴 유스 오케스트라와 음악인들의 지원 덕에 현재 11만6천달러의 기부금이 모금됐지만 한 순간 그녀의 모든 가족이 희생되는 아픔 가운데 힘든 삶을 살고 있다.



한편 3번 폭탄 테러의 생존자인 75세 에스페란자 호프 헤라라 할머니는 사고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손자가 만든 기부페이지에 따르면 그녀는 폭발 직후 슬개골이 산산 조각난 체 병원에 들어섰다. 폭발의 직접적인 피해로 내장 파열과 함께 다리가 부러졌으며 두 손가락 역시 절단해야 했고 아직까지 수술이 남아있지만 수술비 마련이 어렵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펀딩 페이지 개설 13시간만에 4만2천달러를 모금하며 그녀의 쾌유를 응원했다.

기부에 참여한 한 익명의 한인은 “무엇이 세상을 힘들게 하고 미치게 하는지 모르겠다. 아직까지 용의자가 남긴 25분의 유서 영상이 공개가 되지 않아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제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며 “인종을 넘어 이들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온정의 손길을 나눠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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