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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유공자들의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달라스한인회·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제68주년 6.26 전쟁 기념식 공동주관
6.25 참전 유공자들에게 감사장 전달

6.25 전쟁 참전 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 마련됐다. 제68주년 6.25 전쟁 발발 기념식이 달라스 한인회와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공동주관으로 열린 것이다.

지난 25일(월) 오전 11시 30분에 열린 기념식에는 6.25 참전유공자회(회장 오병하) 회원들을 비롯해 한인사회 주요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프랜시스 크루즈(Frances Cruz) 캐롤튼 시의원도 참석해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존경을 표했다.

국민의례회가 엄수되고 6.25 전쟁 관련 영상이 상영된 후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이상수 소장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어 6.25 참전유공자회 오병하 회장이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했다. 오 회장은 6.25 전쟁 당시 상황을 참석자들에게 전하며 때때로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기도 했다. 오 회장은 젊은 세대가 6.25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잊지 않고 하루 속히 한반도가 통일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달라스 한인회장이자 민주평통 달라스협의장인 유석찬 회장이 격려사를 했다. 유 회장은 “형제끼리 총뿌리를 겨눠 아름다운 산천이 피로 물들었던 전쟁의 상처는 68년이 흘렀어도 여전히 아물지 않은 채, 분단의 철조망 속에 갖혀있다”며 격려사를 시작했다.
“전쟁 중지 상태가 이토록 오랫동안 지속된 경우는 지구촌 전체에서 한반도가 유일하다”고 말한 유 회장은 “전세계 사람은 물론, 한국인 조차 한국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제 그 전쟁의 그늘을 거둬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유 회장은 일련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과가 하루빨리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길 기대했다. 유 회장은 “판문점 선언과 북미회담은 우리 후손들에게 확고한 평화의 땅, 둘이 아닌 하나의 땅, 대립이 아닌 번영의 땅을 물려주기 위해 내딛은 역사적인 첫 걸음”이라며 “한반도에 거세게 일고 있는 평화의 물결은 통일의 문을 열고 민족번영의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그러면서 “오늘의 역사는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6.25 참전 유공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과 고귀한 정신은 우리 세대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교훈임을 받드시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유석찬 회장은 격려사에 이어 6.25참전유공자회 북텍사스지부 회원 9명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유 회장은 기념식 후 본지 인터뷰에서 “6.25 참전 유공자들에게 매년 잘해드리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매번 미루게 됐다”며 “더 늦기 전에, 그분들께 뭔가 기억에 남는 것을 드리고 달라스 한인동포들의 감사함을 대신 전달하기 위해 감사장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오병하 회장은 “그동안 유석찬 회장이 많은 수고를 했다”며 “오늘 감사장을 주신 것에 대해 6.25 참전 유공자 모두가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캐롤튼 시의회 프랜스시 크루즈 시의원이 성영준 시의원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크루즈 시의원은 본지 인터뷰에서 “내 할아버지는 푸에르토리코 군인으로 6.25 전쟁에 참전하셨다”며 “비록 할아버지가 이제는 세상에 안 계시지만, 이 기념식에 참석하는 게 내 할아버지는 물론 모든 6.25 참전용사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하는 좋은 길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기념식 후 참석자들은 주최측이 준비한 오찬을 나누며 6.25 전쟁 발발 68주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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