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어스틴 야경과 함께 즐기는 ‘화요일 밤의 푸드 트럭 파티’

‘트레일러 푸드 투즈데이’ 지난 26일 어스틴 롱 센터 ‘시티 테라스’서 개최
푸드 트레일러계 ‘신흥 강자’ 대거 참여

어스틴 푸드의 마스코트라면 단연 트레일러 푸드라 할 수 있다. 다채로운 트레일러 푸드를 즐기며 시원한 잔디에 앉아 노을 지는 다운타운 스카이라인 전경을 감상 할 수 있는 트레일러 푸드 투즈데이(Trailer Food Tuesdays)가 지난 26일(화) 오후 5시부터 롱 센터의 시티 테라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트레일러 푸드를 사랑하는 많은 어스틴 시민들이 참석해 맛있는 화요일 밤을 보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번 트레일러 푸드 투즈데이 이벤트에는 피치드 토르티야(The Peached Tortilla), 갈보스(Garbo’s) 랍스터 트럭, 처트니 바이츠(Chutney Bites)를 포함해 20여개의 벤더들이 참석했으며 간이 주점, 라이브 뮤직, 포토존, 게임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돼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본 행사는 반려견 동반 출입이 가능해 강아지와 함께 평일 나들이에 나선 이들의 모습이 행사장 곳곳에서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 직장 동료들과 삼삼오오 모여 해피 아워를 즐기는 성인남녀, 아이들과 함께 맛집 탐방에 나선 가족단위 방문객 등 음식만큼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라이브 뮤직으로는 피터슨 브라더스(Peterson Brothers)밴드가 펑키한 스타일의 즉흥 연주를 선보였으며 야외 무대 주위로 많은 젊은이들이 둘러 모여 시원한 맥주를 한 손에 들고 신나는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스트레스를 푸는 광경도 목격됐다. 여름 낮 더위가 잔잔하게 가라앉자 트레일러 푸드 투즈데이는 어스틴 푸드 트레일러 업계의 다양한 맛과 트렌디함을 널리 알리고자 시작된 행사로 알려졌다. 2010년 어스틴에서 푸드 트럭 페스티벌이 열린 후 수많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2012년엔 롱 센터와 여러 요식업계 대표들이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트레일러 푸트 투즈데이’라는 이름과 함께 롱 센터의 ‘여름 이벤트 시리즈(All Summer Long series)’ 중 하나로 채택됐다.

이후 2013년부터 에릭 실버스테인(Eric Silverstein) 피치드 토르티야 대표와 ‘트레일러 푸드 다이어리 쿡북’ 저자인 티파니 할릭(Tiffany Harelik)이 토니 야마나카(Tony Yamanaka) 푸드 트레일러 어스틴 대표와 푸드 트레일러 프로덕션 LLC를 설립하며 어스틴의 여름을 대표하는 대형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텍사스 로컬 대형 마켓 H-E-B, 어스틴 헌혈센터 위아블러드 앤 어스틴 디투어스(We Are Blood and Austin Detours), 유나이티드 헤리티지 신용 조합(United Heritage Credit Union), 라마 유니언(Lamar Union)등 요식업계 외에도 다방면에 걸친 로컬 기업 및 단체들의 후원과 협력을 통해 어스틴의 메인 이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에 이어 트레일러 푸드 투즈데이에 두 번째 참석한다는 한국계 미국인 학생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친척들과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휴일이면 어스틴의 숨은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이 취미”라 전한 여학생은 트레일러 푸드 투즈데이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숨은 맛집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작년 행사와 비교했을 때 1년 사이에 또 새로운 푸드 트레일러들이 생겨나고 벤더로 참석한 것이 흥미롭다”며 “역시 푸드 트레일러가 어스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학생은 또 “이 곳에 오면 요즘 핫 하게 떠오르는 푸드 트레일러계의 신흥 강자들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신선하다”며 내년에도 방문할 의사를 밝혔다. 그녀는 이 날의 추천 메뉴로 트라이스트(Tryst)의 버터밀크 프라이드 치킨과 DFG누들의 더 스콜라(The Scholar)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반면 이날 행사는 한식 푸드 트레일러들의 참여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트레일러 푸드 투즈데이는 여러 푸드 트레일러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그너처 메뉴와 행사를 위한 스페셜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어스틴에서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다. 행사의 벤더로써 참가하는 방법으로는 트레일러 푸드 투즈데이의 공식 홈페이지(trailerfoodtuesdays.com)에 방문해 온라인 신청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행사는 220 볼티지 사용이 가능한 슬롯도 제공하며 참가를 위해 따로 구비해야 할 서류는 없다. 신청서가 요구하는 질문 사항으로는 서술형 문답은 없으며 단답형 혹은 객관식 문항으로 신청이 매우 간단해 다가오는 행사에는 한인 벤더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본다.

트레일러 푸드 투즈데이는 여름 3달 동안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열리며 2018년도 일정으로는 앞으로 7월 17일(화)과 8월7일(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가 남았다. 행사비는 무료이며 우천시 일정이 변경 될 수 있으니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 및 문의 사항은 홈페이지(trailerfoodtuesdays.com)를 참조하면 된다.

이수지 인턴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