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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김준일 목사] “세 번의 부름, 나 신실한 하나님의 종 되겠습니다”

김준일 목사, 주님의 찬양 사역자 및 청년부 담당 전도사 활동 … 청년 전도에 집중 “어스틴 청년 다 모여라”

지난달 26일(일) 주님의 교회에서 김준일 전도사의 목사 안수식이 진행됐다. 안수위원으로는 허성현목사(주님의교회 담임목사), 김형중 목사 (우리침례교회 담임목사), 윤효원 목사(하이드팍침례교회 담임목사), 김준형목사(주님의교회 부목사), 조성민 목사(주님의교회 부목사)가 안수식을 함께했다.
주님의교회 담임인 허성현 목사는“이 땅에 교회는 많지만 진정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가 적고 목사는 많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사는 적다. 김준일 목사가 좋은 교회의 좋은 목사가 되기를 원한다. 단순한 좋은 목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성령이 충만한 목회자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김준일 목사에게 전했다.
김준일 목사는 주님의 교회 찬양사역자와 청년부를 담당하는 전도사로 활동했다. 중앙일보가 김준일 목사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풀어본다. <편집자 주>

▨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저는 현재 주님의 교회에서 예배와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김준일 목사라고 합니다. 아내 변우리 사모와 세 아이 (열매, 마음, 드림) 와 함께 오손도손 살고 있습니다.



▨ 하나님의 길을 따르게 된 계기는?

하나님께서 저를 하나님의 종으로 불러주신 사건은 크게 3단계였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단계는 이렇습니다. 당시 저는 UT 에서 오페라를 공부하던 유학생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을 했고 미국에 와서도 열심히 오페라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원래 오페라에 미쳐 있던 사람입니다. 오페라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했고, 작품별로 주어지는 배역을 연기하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제가 어느 날 갑자기 무대에 서는 기쁨이 사라졌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완전히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당시 함께 평신도로 사역을 하던 교회의 청년들과 하나님 일을 하는 것에만 기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부르심은 유학생들의 눈물이었습니다. 제가 연습을 하던 UT 음대 연습실엔 늘 유학생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특별히 음대친구들이었는데 그들이 제 연습실로 들어와서 본인의 힘든 이야기들을 다 털어 놓습니다. 유학을 하면서 생긴 고민들과 학교 생활들로 힘든 부분들을 나누는 것입니다. 아내와 함께 자세히 들어주다 보면 그 친구가 눈물을 흘리며 우리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우리 부부는 눈물을 흘리는 유학생들에게 진정 울어야 할 상대인 아버지 하나님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하나님께서 저를 사역자로 부르심에 대한 검증이 필요했습니다. 새벽에 예배당을 찾아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저를 부르신 것이 맞느냐고, 정말 사실이냐고 울며불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 앞에 마지막으로 드린 기도가 '저를 사역자로 부르신 것이 맞다면 제게 멘토가 되어 줄 목사님을 한 분 보내주십시요!'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기도가 끝나자마자 당시 제가 새벽에 기도를 하고 있던 주님의 교회 허성현 담임목사님께서 제 등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당시 제가 다니던 교회는 주님의 교회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교회는 새벽예배가 매일 있지를 않았고 저는 매일 새벽에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우리 교회에 예배가 없는 날은 주님의 교회로 가서 예배를 드렸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신학공부를 위해 달라스로 떠나고 아내의 치료차 한국에 들어갔다가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달라스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 때 주님의 교회에서 사역자를 구하고 있었고 여러 가지 과정과 사연 끝에 주님의 교회 사역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2012)부터 지금까지 주님의교회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 신학공부 과정은 어땠는지?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음악 공부를 하다가 신학공부를 하게 되니 처음엔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대에 서서 노래하던 사람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책과 수많은 페이퍼들과 씨름을 해야 하니까 말입니다. 신학공부를 하면서 얻게 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성경을 보는 시각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 전도사로 활동할 당시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네 분의 청년들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이 네 사람이 둘씩 짝을 지어서 결혼을 한 부부가 되었네요. 우리 청년부에서 만나 결혼을 한 커플들이 꽤 됩니다. 먼저 한 커플은 제게 중요한 제안을 해주었던 청년들입니다. 주님의 교회에서 찬양 사역만 하고 있던 제게 찾아와서 '청년부' 를 만들자고 제안을 해 주었습니다. 제가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았던 것이 청년을 향한 부르심이었기 때문에 늘 청년에 목말라 있었는데 이 청년들이 제게 와서 청년부를 만들자고 하니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모릅니다. 당시 주님의 교회에는 대학부만 존재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대학을 졸업한 싱글들이 속해 있던 한 구역을 청년부로 만들어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지금 주님의 교회 '열매청년부' 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커플은 아직도 우리 청년부에 남아서 간사로 열심히 사역을 돕고 있습니다. 또 한 커플은 이 청년부 사역에 전적으로 매달려서 함께 동역을 해 주었던 청년들입니다. 특별히 청년부에 힘든 일이 생기게 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또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임원, 조장, 성경공부 인도자, 새가족팀장 등 어떤 일을 맡겨도 척척 해내주었던 동역자들입니다. 지금은 보스턴으로 떠나서 포스닥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우리 청년들이 이 부부를 그리워해서 보스턴으로 직접 찾아가기도 하는 그리운 사람들입니다.

▨ 허성현 목사와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

2011년 UT 종강예배를 통해 처음으로 직접 만나 뵈었습니다. 지금은 이 모임이 AWAKE 라는 멋진 모임이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이 종강예배의 찬양 인도자였고 목사님은 설교자로 오셨습니다. 그 만남을 시작으로 제 등에 손을 얹어주셔서 아직까지 제 멘토와 멘티이자 교회의 담임목사님과 부사역자의 관계로 하나님께서 성장시켜주셨습니다.

▨ 목사 안수를 받은 개인적 소감은?

아직도 목사가 되었다는 실감이 나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는 자체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이라기 보다 제 결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역을 위한 사랑이 아닌 사랑을 위한 사역을 실천하는 사역자가 되겠습니다!

▨ 개인적인 삶의 가치나 목표 방향은 무엇인가?

혈기로 사는 삶이 아니라 보혈로 사는 삶이 제 삶의 가치와 목표가 되기를 원합니다!

▨ 젊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는 복 받기 위해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복입니다. 공부하고 직장생활 하다 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복을 누리지 못 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내 위주의 세상적인 복을 위해 교회에 나와서 주님을 찾게 됩니다. 주님은 이용의 대상이 아닙니다. 주님은 예배의 대상입니다. 어떤 바쁜 일이 있더라도 우릴 위해 생명을 주신 하나님 앞으로 나오는 일에 게으르지 않기를 원합니다. 십자가의 사랑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 기사를 읽으셨다면 참된 사역자로 쓰임 받는 김준일 목사가 될 수 있도록 잠시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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