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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몰렸던 윌셔은행, 이제 기지개 활짝

유 행장 달라스 방문 ‘비즈니스 믹서’ 가져
텍사스 대출 확대와 지점 확충 모두 긍정적

윌셔은행의 유재환 행장이 달라스를 방문해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한인은행 최초로 구제금융 상환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또 달라스 지역의 대출 확대와 지점 확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유재환 행장은 지난 30일(금) 저녁 달라스를 방문해 저녁 6시 반부터 윌셔은행 본점에서 ‘2012 비즈니스 믹서’(Business Mixer) 행사를 가졌다. 비즈니스 믹서는 유 행장이 직접 지역 경제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만든 행사로 지난해 9월 LA와 올해 3월초 뉴욕을 거쳐 세 번째로 달라스에서 열렸다.

유 행장은 우선 최근 은행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그가 밝힌 윌셔은행의 강점은 세 가지다. 연방 중소기업청(SBA) 대출과 주택금융, 일반 상업 대출이 그것이다. SBA론의 경우 올해 1분기에 미국 전체 은행 중 7위, 한인은행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활발했다. 특히 달라스 지점은 한인은행 중 1위는 물론, 미 주류은행 중에서도 4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주택금융도 한인은행 중에서는 가장 볼륨이 크다는 것이 유 행장의 설명이다. 그간 부진했던 일반 비즈니스 대출도 최근 작년 대비 2~3배가 늘었다.

윌셔은행은 몇 년 전만해도 벼랑 끝에 몰렸었다. 유 행장은 “최근 3~4년 동안 불경기 때문에 고생했다. 하지만 과감한 증자와 부실 떨구기로 지난해 2분기부터는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유 행장은 지난해 2월 월셔은행에 부임해 이런 개혁을 이끌었다. 그런 결실이 구제금융 상환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는 “구제 금융을 갚고 싶어도 정부가 승인해 주지 않으면 갚을 수 없다”며 “금융당국이 우리가 이제 구제금융이 없어도 될 만큼 튼튼해 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윌셔은행이 텍사스에서 대출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한 참석자는 “최근 불경기를 이겨낸 달라스 한인들은 그만큼 믿을 만한 신용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출 요건이 조금 모자란 경우는 그런 신용도를 감안해 대출해 주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 행장은 윌셔은행의 달라스 지점장인 박정호 지점장에게 개인이 판단해 대출 승인을 할 수 있는 ‘한도’를 주는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달라스에서도 주택 대출을 실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 행장은 “지난번 뉴욕 비즈니스 믹서에 참석했을 때도 비슷한 요구가 있었다. 주별로 법이 달라 주택 대출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앞으로 달라스 지역의 주택 모기지 관련법이나 상황을 리서치 해 보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텍사스 지점 확대에 대해서는 달라스 지점의 대출 규모가 커지고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개설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함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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