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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학생 1인당 교육예산 미국 내 45위

주 교육예산 대규모 삭감에 538달러 감소

텍사스 교육이 위기다. 문제는 예산 삭감. 학생 한 명당 소요되는 예산이 미국에서 최저 수준이다.
23일 달라스 모닝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공립학교가 연간 학생 한 명에게 투자하는 비용은 8,908달러다. 이는 미국 평균 1만1,463달러에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다. 당초 릭 페리는 지난 21일 텍사스의 학교들은 학생 한 명당 1만달러를 소비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말했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텍사스 주의회에서 통과된 유례없는 대규모 교육예산 삭감 때문이다. 예산 절감에 따라 학생 한 명당 소요비용은 지난해 보다 538달러 급감했다. 이때 텍사스의 랭킹은 9,446달러로 전체 51개주 중 41위였다. 하지만 최근 순위는 45위로 추락했다. 교육 예산만 보면 텍사스는 미국 내 최하위 수준이다. 다른 주들은 텍사스보다 더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교육 예산을 줄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미국 내 평균은 158달러 높아졌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학생 한 명당 교육 예산이 더 줄어들 거라는 사실이다. 이러다 정말 미국 내 꼴찌를 기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주의회는 학교 예산을 최근 2년 내에 54억달러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학교 예산은 올해 보다 더 크게 준다. 더 큰 태풍은 아직 오지도 않은 것이다.
오히려 교직원의 연봉은 다소 상승했다. 지난해 보다 379달러 오른 4만9,017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도 많다고는 볼 수 없다. 미국 평균 보다 7,626달러가 낮다.
물론 교육을 돈으로만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의회 공교육 위원회의 스캇 호치버그 부의장은 “가장 성적이 좋은 교육 지구와 가장 낮은 지구의 예산 차이가 학생당 1,000달러 밖에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릭 페리 주지사도 “교육 예산 액수가 학교의 효율적 예산 운용 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돈이 교육의 전부는 아니지만, 기반이 흔들릴 수는 있다.




함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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