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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치열한 삶, 산문정신과 맞닿아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8/03 07:39

최상윤 박사 초청 문학강연

달라스 한인문학회(회장 김미희)가 소설가이자 문학비평가인 최상윤 문학박사를 초청해서 문학강연회를 개최했다.

지난 31일(일) 캐롤튼 H마트 열린문화센터에서 개최된 문학강연회에서 최상윤 박사는 ‘현대인의 삶과 산문정신 그리고 언어철학’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최 박사는 “산문은 인간의 삶을 담은 이야기로서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기반으로 한다”며 “산문정신은 바로 자유, 평등, 독립을 추구하는 인간의 삶과 맞닿아 있으며 현실적 제약과 부조리함에 맞서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치열한 삶과도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최상윤 박사는 또 “진정한 산문정신이 깃든 글쓰기는 많이 경험하고 생각하고 수많은 습작을 통해 완성되며 무엇보다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어휘들을 통해 제대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바로 언어철학이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대학시절 한국의 대표적인 국어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으로부터 조선어학회 사건전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국어학자들이 겪은 탄압과 희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처절했다. 그렇게 어렵사리 지켜낸 우리말이 한자숭배와 영어에 치이고, 젊은이들의 줄임말이나 신조어 등으로 왜곡 사용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는 최 박사는 “유대인은 나라 없이 떠돌아다녔지만 민족의 말인 히브리어를 자손들에게 철저히 교육했고 그것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우리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영어에 몰두하느라 우리말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경향이 많은 이민생활에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글을 쓰는 훈련을 해야됨을 강조하면서 자녀들에 대한 우리말 교육에 중점을 둘 것을 당부했다.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최상윤 박사는 부산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24년간 재직했다. 부산문인협회장과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계간 ‘예술문화비평’ 발행인 겸 편집인이자 한국예술문화비평가협회장을 맡고 있다.

순수 우리말인 토속어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한국의 ‘토속어 필수사전’ 집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최 박사는 선조들이 사용해 온 우리말 3,500 단어를 정리한 자료를 출판할 계획이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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