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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도 외쳤다 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

달라스·포트워스 등, 경찰 추산 3천명 넘는 인원 북텍사스 집회 참가
불법 밀입국 가족 격리, ‘무관용 정책’ 규탄

미국에 밀입국 하다 체포돼 미성년 자녀로부터 강제 격리된 사람들을 즉각 재회시키라는 이른바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Families Belong Together) 집회가 지난달 30일(토) 달라스, 포트워스, 덴튼 등 북텍사스에서도 열렸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3,000명 넘는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 전역에서는 50개 주 750곳의 도시에서 수십만 명이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 집회에 동참했다.

달라스에서는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난하며 불법 밀입국 가족을 즉각 재회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후 다운타운 거리에서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손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피켓에는 ‘정치보다 인류가 먼저’(Humanity before politics), ‘가족을 분리하는 것을 즉각 멈춰라’(Stop Separating Families) 등의 구호가 적혀있었다.



달라스 집회는 인권운동가 미쉘 웬쯔(Michelle Wentz) 씨에 의해 조직됐다. 웬쯔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는 정당정치를 떠나 미국정부가 사람을 사람답게 대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자 옹호단체인 ‘인권 이니셔티브’(Human Rights Initiative)의 빌 휴스턴(Bill Houston) 수석국장이 집회에 연설자로 나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휴스턴 수석국장은 미국은 다문화 가정으로 이뤄진 나라라고 전제한 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외쳤다.

달라스 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올 11월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이들은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유권자 등록을 받아내는 한편, 11월 중간선거에서 참정권을 행사할 것을 독려했다.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집회가 열리는 동안 인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건물 앞에서도 작은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약 80여 명의 시위대가 이민세관단속국 건물 앞에서 “ICE 해체”를 외치며 강경 이민단속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 시위대는 건물 앞 도로까지 진출해 교통을 가로막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도로에서 벗어날 것을 여러 차례 명령했지만 시위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시위를 계속했다. 경찰은 급기야 도로를 점령한 5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몸싸움이 있었고, 일부 경찰관이 경미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체포된 시위대는 공무원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돼 수감됐다.

한편, 이날 집회는 북텍사스 뿐만 아니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50개 주 750곳의 도시에서 수십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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