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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범죄 부정하는 일본, 전세계에 알려야”

휴스턴 비전교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 개최 … 2부 ‘3.1절 100주년 기념 강연회’, 김현정 가주 한미포럼 대표 초청

3.1운동 100주년 기념주일 예배에서 참석자들이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주일 예배에서 참석자들이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예배가 지난 3일(일) 휴스턴비전교회에서 개최됐다. 2부순서에는 ‘3.1절 100주년 기념강연회’도 개최했다.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대표가 3.1절 100주년 기념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대표가 3.1절 100주년 기념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지난 3일(일) 오후 2시 30분부터 개최된 휴스턴 비전교회(담임목사 강주한)의 주일예배는 ‘3.1운동100주년 기념예배’로 2부에는 3.1절 100주년 기념강연회로 가주 한미포럼의 김현정 대표가 강사로 참석해 ‘미국에서의 역사전쟁,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100주년을 맞는 3.1운동과 일본군 성폭력 희생자(위안부)에 대한 한·일간의 쟁점 등에 대해 강연했다.

1부인 3.1운동 100주년 기념주일 예배에는 강주한 목사의 인도로 이동수 장로가 ‘오늘의 기원’에 대한 기도에 이어 특송으로 소프라노 라성신씨가 ‘내가 산을 향하여’를 연주했다.

말씀을 선포한 정용석 목사(제일연합감리교회 담임)는 구약 성경 에스더 4장 14절의 말씀 중에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를 가지고 100주년을 맞는 3.1운동의 의의를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란 주제로 설교했다.



정목사는 “3.1운동 기미독립선언에서에 성명이 등록된 사람들인 33명의 민족지도자 중 16명이 기독교도였고 당시 기독교도 신자는 전체인구의 1.2%였지만 교세는 민족의 미래를 움직일 힘이 있었다. 3.1절 100주년을 맞아 교회의 사명을 유의해야 한다. 기독교는 민족을 구원하고 인도할 사명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라고 말하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주도적 역할을 감당하며 나라를 위하여 헌신한 한국교회와 믿음의 선진들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기를 기도하자”고 설교했다.

강주한 목사는 인사를 통해 “100년전에 이미 선조들은 대한민국이 독립국인 것을 선언한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3.1운동에 대해 시대에 맞는 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이제 오늘 우리는 옥고와 순교를 각오하고 '민족의 동반자'로서 만세를 외쳤던 선조들과 한국교회가 있었기에 3.1운동 속에서 오롯이 담긴 기독교 정신을 계승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 모든 역사 속에서 '동반자'로 함께 걷는 성숙한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주한 담임목사와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의 만세 삼창과 함께 3.1절 노래를 제창한 후 유화청 목사(동산연합감리교회 담임)의 축도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2부순서에는 ‘미국에서의 역사전쟁,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김현정 대표(가주한미포럼)의 ‘3.1절 100주년 기념 강연회’가 개최됐다.

지난 2007년부터 ‘위안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던 김현정 가주한미포럼대표는 이날 강연을 통해서 “2007년 7월 3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북쪽에 있는 작은 도시 글레데일에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섰다. 가주한미포럼은 그 해 7월 30일 글렌데일 시립 중앙도서관 앞 공원에서 동상 제막식을 열고 일본 정부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28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도 참석했다. 이날 글렌데일 시의회 의원인 자레 시나얀은 "갈등을 해소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오늘날까지 (가해자들은) 사과가 없고 사실을 제대로 인정하지도 않기 때문에 상처는 깊고 또 곪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며 이 이슈는 한·일간의 문제가 아닌 여성인권 문제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고, 위안부문제는 ‘전시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일본정부(국가)가 주도한 인식매매시스템’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주가주포럼은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소송을 방어 지원하고, 2010년에 미국뉴저지에 최초로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하는 등에 노력을 하는 것은,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은 일본에 제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힌 김현정 대표는 “한국은 일본의 위안부 문제에 관한 부인이 정당하지 않다고 알려야 하며, 일본의 부인과 역사왜곡을 지적하고 강요하는 투쟁을 통해서 미국인들과 세계인에게 평화를 흩트리는 것은 일본이며 일본은 전쟁범죄와 인간성에 대한 죄악을 부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대표는 ‘미국에서의 역사전쟁,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는 단순하지가 않다. 2차 대전에서 한국인과 유대인은 피해자, 일본인과 독일인은 가해자라는 단순한 이론을 적용하면 안 된다. 일본은 논란이 생기면 위에서 말했던 일본이 평화를 흩트린 것 이외는 책임이 없다는 쪽으로 일본은 패전으로 고통 받았다는 사실만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전후세대들은 "곤혹스러운 과거 앞에 당당한 사람보다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이 많은 사회의 기억 문화가 더 건강하다"며 "우리 미주에 사는 한인들은 3.1운동의 의미를 통해 일본의 과거사를 끄집어내 성찰하고 또 그 성찰의 기억을 지키고 끊임없이 알려야 할 사명이 있다"며 한인동포들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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