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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이민 문호 확장해 달라”

팀케인 연방상원의원·한인 대표자 간담회
이민문제·커뮤니티센터건립 등 이슈 논의

팀케인 상원의원이 31일 애난데일 한강 식당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한인 대표자들이 합법적 이민 문호를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팀케인 의원은 이민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한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초청했다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헤롤드 변 한인공화당 이사장은 합법적 이민 문호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변 이사장은 “지금처럼 합법 이민 문호가 계속 줄어든다면, 이민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에 불법으로 이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이민정책을 세우는 사람들 중 다수가 영주권과 시민권을 받는 과정을 경험하지 못한 것도 문제로, 이민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세영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장은 “다른 주에서는 영주권을 받고 5년이 지나면, 허위로 영주권을 받았다고 해도 영주권을 취소할 수 없을 정도로 영주권자 보호 시스템이 강한데 버지니아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케인 의원은 변 이사장과 한 회장의 생각에 동의한다며 관련 사항을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팀케인 의원은 “가족 이민도 까다로워지고 있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에 먼저 온 가족이 스폰서하는 사람들이 미국에 보다 빨리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인커뮤니티센터에 대한 내용도 다뤄졌다. 전경숙 미주한인노인봉사회 이사장은 한인들이 커뮤니티센터를 짓기 위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데, 어떤 방법으로 지원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팀케인 의원은 “제가 그랜트를 주지는 못하지만, 주정부나 카운티정부에 편지를 보내줄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글학교를 지원해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이승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은 “한국학교는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지만, 현재는 한국정부의 지원만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학생도 많은데 주나 연방정부도 지원해줘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팀케인 의원은 교육 담당자와 상의해본 뒤 정책에 반영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곽요섭 워싱턴한인공인회계사협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혁이 주로 부자들에게 혜택을 준 것 같다”며 “세금을 줄여서 생기는 부족분은 어떻게 메꿀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팀케인 의원은 “정부가 대안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요즘 건강보험료가 올라가고 있는 것도 문제인데,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건강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응길 미주 태권도 및 무예고수 총연맹 총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팀케인 의원은 “북한과의 전쟁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외교적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팀케인 의원은 최근 주한미국대사에서 낙마한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건에 대해서는 존경스럽고 역량을 갖춘 분을 떨어뜨린 백악관의 결정에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문일룡 페어팩스카운티 교육 위원은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고, 더욱 많은 한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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