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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 경제는 하나다

매컬리프(VA)·호갠(MD)·바우저(DC)
동반성장 위해 해외투자유치 함께

워싱턴 경제권의 동반성장을 위해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DC 대표들이 해외투자유치에 함께 나선다.

테리 매컬리프 VA 주지사와 래리 호갠 메릴랜드 주지사, 뮤리엘 바우저 DC시장은 앞으로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외국 순방 시 동행해 워싱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합의했다. 구체적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첫 해외 공동 순방국가는 “쿠바 또는 캐나다가 유력하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러한 협조 체제구축은 매컬리프 주지사와 바우저 시장 등이 참석해 지난 8일 버지니아 맥클린에서 열린 ‘지역 경제인 초청 조찬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성사됐다. 메릴랜드주 대표로 이 자리에 참석한 토머스 밀러(민) 주 상원의장은 보고를 통해 호갠 주지사 역시 이후 동의 의사를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워싱턴 지역 대표들의 ‘공동 해외투자유치’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해외순방을 위한 예산감소는 물론 순방국가에 대한 신뢰구축과 이미지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 이뤄지고 있는 해외 투자유치 순방은 경제성장을 위한 인접 주와 주변도시와의 경쟁심리가 지나치게 작용, 유기적으로 동반 성장하는 워싱턴 지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버지니아주는 세금 문제로 메릴랜드주에 있는 해외 대기업들의 본사를 유치하는 데 적극적이었으며, 메릴랜드 주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 가격과 주거환경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워싱턴 지역 투자를 물색하는 등 외국자본을 공략해왔다.

지역 경제학자와 단체장들은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인접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가 연방정부 관련 일자리 감소로 동시에 겪고 있는 경제적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경쟁보다는 상생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런 합의가 논의된 회의 석상에서도 매컬리프 주지사와 밀러 상원의장, 바우저 시장은 ‘FBI 이전 문제’ 등과 관련한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지역경제발전에 무익한 거래는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밝혀 “공동 성장 노력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을 암시했다”고 참석한 관계자들은 전했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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