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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 마감…거품 빼고 저축해야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5/12/18 10:14

모기지 이자 증가·부동산 냉각 대비해야
워싱턴한인 비즈니스 반응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기로 하면서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당장 혼란은 없지만 1년 뒤부터는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기지나 자동차 비용을 줄이고 저축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 만이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점진적 금리 인상 방침을 밝혔다. 연준 발표 뒤 워싱턴 지역 전문가들은 예상했던 상황이라며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 곧바로 한인들의 가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1년 뒤부터는 모기지 이자가 증가하면서 가계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무 부동산 전문인은 투자 목적으로 집을 보유한 경우 정리해나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 부동산 전문인은 “이자가 저렴할 때는 헌 집을 사서 고친 뒤 내놓으면 2달 안에 팔리고 수익이 나지만, 이자가 오르고 부동산 시장이 냉각될 때는 압류 위험이 커진다”며 “요즘은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오른 상태라 빚을 내서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자목적이 아닌 실거주 집의 경우 모기지를 고정금리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스틴 송 융자전문인은 “집을 팔 계획이 없는 사람은 고정금리로 바꾸는 게 나을 수 있고, 3년 안에 이사할 계획이 있는 사람은 현재의 변동 모기지를 유지하다가 이사할 때 고정금리 모기지로 바꾸는 게 좋을 수 있다”며 “재융자를 받을 때 나오는 수수료 때문에 득보다 실이 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이종배 지점장은 지금 모기지를 바꾸는 것은 늦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금리 인상이 예고됐기 때문에 많은 분이 고정금리 모기지로 바꾼 상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 폭이 1% 정도로 예상되지만 내년 이후에는 2% 이상 오를 수 있다며 빚을 정리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득대비 큰 집과 비싼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이클 리 융자 전문인은 “한인들은 비교적 집이 크고 모기지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어서 금리 상승기에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인도 등 다른 국가 출신 이민자들은 사업체가 2~3개 있을 정도로 부유해도 모기지 비용이 소득의 20%를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오르는 요즘, 한인들이 이민 초기 정신을 발휘하면 좋겠다”며 “소비를 줄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지금부터 준비해야 1년 뒤 더 심해질 수 있는 어려움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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