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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비즈니스 오딧세이]일식라면 레스토랑 ‘마루멘’ 마이클 리 대표 인터뷰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5/12/28 10:24

개업 6개월만에 하루 2백 명 고객
성공 비결은 ‘서번트 리더십’

마이클 리 대표(왼쪽)와 직원들 <br>  <br>  <br>  <br>

마이클 리 대표(왼쪽)와 직원들



“예수님이 공동체를 섬기는 종으로 일하신 것처럼, 대표인 제가 공동체를 섬겼더니 비즈니스가 잘되더라고요”

20대 후반의 대표 마이클 리는 개업 6개월 만에 1일 평균 2백 명이 방문하는 식당으로 성장한 성공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페어팩스 올드피켓 로드에 있는 3000스퀘어 피트의 일식 라면 레스토랑 ‘마루멘’에서 만난 마이클 리 대표는 성공 키워드를 ‘공동체’와 ‘섬김’으로 요약했다. 경영 원칙은 성경과 교회에서 배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리 대표는 페어팩스 로빈슨고교를 졸업한 뒤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졸업 후 3년 가까이 비영리 기구에서 일하다 지난해 11월 몸이 아파 모든 것을 중단해야 했다. 기도와 성경을 가까이 하며 쉬던 중 식당 경영으로 가정을 이끌어 온 부모님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해 올해 5월 ‘마루멘’을 개업했다.

마이클 리 대표는 “여기에 개업한 것은 향후 5년 안에 이곳이 타이슨스 코너처럼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라며 “요즘 라면이 베트남 국수처럼 백인과 동양인 모두 좋아하는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어 라면 레스토랑을 열었다”고 말했다. 리 대표가 강조한 공동체는 레스토랑의 이름 ‘마루멘’에서도 드러난다. 리 대표는 “마루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이라며 “많은 사람이 라면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루와 라면을 합쳐 마루멘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리 대표는 레스토랑 전체 식탁의 3분의 1 이상을 6인 이상 먹을 수 있는 대형 식탁으로 꾸몄다. 리 대표는 “사회가 점점 개인화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여럿이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고 싶었다”며 “가족이나 회사직원이 단체로 라면을 즐길 수 있도록 큰 식탁을 많이 배치했다”고 말했다. 리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공동체 의식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자기 일을 돌아볼 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의 일을 돌아보며 서로 도울 수 있도록 훈련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리 대표가 강조한 두 번째 성공 키워드는 서번트, 종의 리더십이다. 리 대표는 “큰 사람이 되려는 자는 섬기는 자가 돼야 한다는 예수님 말씀처럼, 제가 섬기는 종이라고 생각하고 레스토랑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대표는 “초기에는 제 기대치와 직원들의 생각이 달라 부딪히게 되고, 이직률이 높아져 고민이었다”며 “제 생각을 자주 털어놓고 합리적인 선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해 일하다 보니 이직률이 줄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맛과 서비스도 좋아졌다고 리 대표는 설명했다. 리 대표는 “맛을 본 고객들이 느끼하지 않고 시원하다고 평가한다”며 “돼지 뼈를 넣어 10시간 넘게 끓인 뒤 지방을 걸러내면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난다”고 말했다. 리 대표는 한인들에게 맛을 본 뒤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꼭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다. 리 대표는 “고객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다”며 “고객 평가에 귀를 기울이면서 맛을 다양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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