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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가정분담금, 수입 적다고 방심 말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2/07 08:46

리차드 명 / AGM칼리지플래닝 대표

조지아 주에 거주하는 김 군은 금년도 대학 조기전형에 합격해 재정보조금 신청을 했다. 사립대학이라 어려운 가정형편을 고려하면 전액 가까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학비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만 지원받게 됐다.

문제는 재정보조금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가정분담금(EFC)이었다.

현재 김 군 가정은 수년 전 부모의 사업실패로 아직까지 손실금을 세금보고에서 공제하고 있어 ‘실제 수입’과 ‘보고되는 수입’에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재정보조금은 세금보고 상에 나타난 수입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김 군은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펠 그랜트’도 문제없이 받아왔다. 그런데 이 대학은 ‘실제 소득’을 기준으로 검토한 것이다.

김 군은 이후, 대학의 재정보조 사무실에 전화해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재고 요청’을 거절 당했다. 만약 이렇게 대학에 재고 요청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전화로 하는 것보다 반박할 서류를 철저하게 준비해 서신형태로 제출하는 게 좋겠다. 사실 대부분 대학은 처음 보내는 재고 요청에 대해 거절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학의 정확한 재정보조 지급비율과 현 가정상황 등을 토대로 부당하게 책정된 부분을 논리적으로 검증하는 게 보다 전략적인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때 대학과 오가는 기록도 반드시 남겨두는 게 추후 또 다른 상황에 대비책이 될 수 있겠다.

같은 환경에서 개인별로 ‘재정보조금 책정 기준과 사유’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미리 염두에 두고 있어야겠다.

일례로 시카고의 노스 웨스턴 대학에 조기전형으로 합격한 박 양이 있다.

박 양 가정 역시 김 군 가정과 유사하다. 박 양의 부모가 수년 전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자해 이민을 왔지만 실질적인 수입은 거의 없는 상태였다. 게다가 최근에는 얼마 안 되는 초기 이민 정착금마저 바닥이 나고 회사마저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박 양 역시 기댈 곳은 재정보조금뿐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박 양은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금을 거의 지원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부모님의 초기 투자자금에서 매년 발생하는 조그마한 소득 부분이 세금보고 상으로 드러나 대학에서는 ‘초기 투자자금을 자산으로 간주’한 것이다. 결국 대학 입장은 ‘초기 투자자금부터 학자금으로 써라’는 것이고, 박 양 가정 상황은 ‘현재 그 투자금은 현금화 시킬 수 없는 묶인 돈’이라는 데서 이견이 생긴 셈이다. 결국 박 양은 재정보조금 문제에 부딪쳐 합격한 사립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집 근처 주립대로 진학해야만 했다.

이처럼 유사한 환경이라도 개인별로 재정보조금 혜택 범주는 크게 달라지는 걸 보게 된다. 따라서 ‘수입이 적다고 가정분담금(EFC)이 적은 것으로 간주돼 많은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방심은 대학 진학에 치명적인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대학 진학은 꿈을 향한 첫 발걸음인 만큼 더욱 세심한 주의와 철저한 사전 검토를 통해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어야겠다.

▷문의 :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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