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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미술가협회 지상갤러리]오늘의 작가 김은전

궁중 그림에 민화 가미
평면·입체·디자인 조화

해와 달,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소나무, 폭포와 파도가 그려진 ‘일월도’는 조선시대 어좌 뒤편에 놓였던 병풍 그림으로, 화려한 모습에 왕의 권위와 위엄을 대변하며 ‘왕이 앉아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작품’이라 전해지기도 한다. 주류사회에서 작품활동을 하다 보니 되레 ‘한국다운 전통미가 가미된 작품’을 요구 받는다.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 반응들을 보면, 이역만리 타국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국 전통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생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이번 작품은 전통 궁중 그림 ‘일월도’를 바탕으로 대조되는 민화적 느낌의 밭을 일구며 모종하는 아낙 모습을 가미했다. 혼합재료를 활용해 산의 입체적인 느낌까지 살려냄으로써 전통을 넘어 팝아트(대중미술)의 새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2017년 한국미술국제대전 해외 초대작가전 및 시카고 한국문화원 전시에도 출품돼 큰 주목을 끌었다. 작가의 작품은 주로 평면적, 입체적, 디자인적 요소를 조화롭게 어우러져 놓은 것이 특징이다. 작가에게 있어 작업은 자신의 입술을 대신해 ‘생각과 이상 세계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이라고 전한다.

작가 김은전은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인테리어 회사에서 근무하다 1988년 도미, 버지니아 지역 최초로 어린이와 입시 학생을 지도하는 미술학원과 도예학원을 운영했다. 현재는 센터빌에 작업실을 두고 전업작가로서 워싱턴을 중심으로 한국 등지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은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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